[k1.live] 선제 실점 아니면 해볼 만하다…조성환 감독 “전북을 조급하게 만들 것”

김환 기자 2023. 11.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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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은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게다가 인천이 유독 전북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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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인천)]


조성환 감독은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인천은 승점 52점으로 리그 5위, 전북은 승점 53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상황은 비슷하다. 전북과 인천 모두 FA컵 우승에 실패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고전 중이다. 이제 남은 목표는 하나다.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ACL 진출권 획득 여부가 중요하다.


인천은 4위와 함께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노린다. 다만 인천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다. 광주FC전에서 로테이션을 통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으나 전북과의 FA컵 4강전에서 패배한 뒤 산둥 타이산과의 ACL 조별리그에서도 졌다. 게다가 시즌 막바지에 신진호, 델브리지, 이명주라는 핵심 자원들이 부상을 당해 스쿼드 운용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조성환 감독도 한숨을 내쉬었다. 조 감독은 “부상자들이 너무 많다. 세 개 대회를 치르니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개인적인 동기부여나 팀의 목표가 남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라고 했다.


조 감독은 선제 실점을 경계했다. 이번 시즌 인천이 선제골을 내준 이후 경기를 주도하기 힘들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천이 유독 전북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조 감독은 “우리는 선제골을 내준 이후 경기력을 거의 가져오지 못했다. 또한 전북은 우리가 이겨보지 못한 팀이다. 내적으로 동기부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선제 실점을 내주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그러면 공격과 수비 사이 간격이나 형태, 밸런스가 깨지게 된다. 오늘도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으려면 밸런스가 중요하다”라며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FC전을 예로 들었다. 당시 인천은 U-22 선수들로 대부분 구성된 선발 명단을 가져왔는데, 예상을 깨고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조 감독은 “광주전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22세 이하 선수들이 점유율을 광주에 전부 내주면서도 득점을 만들었다. 최근 우리는 슈팅도 적고, 선제 실점을 내주면 역습을 시도할 기회조차 사라지게 된다. 전북이 조바심을 내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잘 견디면 찬스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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