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최종성 성남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여야의 소통과 타협을 바탕으로 한 정상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종성 성남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12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파행 없는 시의회 운영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위원장은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의원이 18명, 민주당 의원이 16명이고 시장님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힘 있는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은데 시장님은 야당 의견을 들어주려 하지 않고 생각대로만 밀어붙이려고만 하니 아쉽다”며 “시장님과 여당은 야당을 존중해주고 대화와 타협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의회 파행을 일으킨 원인이라며 민주당이 협조를 안 해줘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책임 전가를 하는데 지적했던 예산은 그리 많지 않다”며 “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민주당은 최대한 협조하겠다. 우선 진행을 한 뒤에 만약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나중에 검토해 밝혀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의회가 파행된 원인 중 하나인 분당보건소에 대해 언급하며 “시는 분당보건소 신축 이전을 위해 지난 15년간 차병원과 4차례의 MOU를 체결했으며 설계가 20%, 부지매입이 33% 정도 진행됐다. 그런데 시장의 재검토 지시 이후 현 보건소 부지에 신축하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놓고 시와 차병원이 행정심판을 진행 중이라 결과가 나온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이는 전임시장 사업 지우기 말고는 합리적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결정으로밖에 안 보인다. 물론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 중 잘못된 것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결과물도 없이 의심하고 다 안 된다는 식으로 나오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기본소득 사업이 폐지된 것도 마찬가지로 전임 시장 지우기로밖에 볼 수 없다. 성남에서 시작해 경기도로 퍼진 성공한 사업인데 여당에서 조례 폐지를 힘으로 밀어붙이니 아쉽다”며 “이번 정부의 청년 올패스 사업도 좋지만, 청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기본소득 사업도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각 사업의 장단점이 있고 정책적으로 비교해서 진행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선진화된 의회 운영을 위해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 등 선진지 견학을 통해 본회의장의 문제점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종이 없는 의회’ 운영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잘못된 점은 단호하게 잡아내고 시민을 위한 좋은 사업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며 “표결보다는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성숙된 의회 문화를 만들기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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