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강습 받고 귀국한 염기훈 대행 "교육 받으면서도 수원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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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급 교육을 마치고 급히 귀국한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대행이 "교육을 받는 동안에도 여기(수원 구단) 생각만 났다"고 간절함을 전했다.
염 감독대행은 "(전날 강원의 승리는) 동기부여도 되고 부담도 된다. 선수들에게는 강원 경기를 신경 쓰지 말고 수원FC에 대해 분석한 것만 생각하자고 했다.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잊고 따라갈 수 있는 더 강한 의지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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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P급 교육을 마치고 급히 귀국한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대행이 "교육을 받는 동안에도 여기(수원 구단) 생각만 났다"고 간절함을 전했다.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현재 6승8무21패(승점 26)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수원은 다이렉트 강등을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전날 11위 강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에 승리, 5승15무16패(승점 30)로 4점 차이로 달아났기에 더욱 조급하다.
지난 4일부터 태국에서 P급 지도자 교육을 받았던 염 감독대행은 당초 13일 복귀하는 일정을 바꿔 11일 귀국했다.
염 감독대행은 "(지도자 교육 측에서) 양해를 해 준 덕분에 11일 귀국해서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했다. 교육을 받는 동안에도 영상으로 계속 체크했고 코치진과 상의했다. 어제 와서 봤을 때 선수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내가 없는 동안에도 잘 훈련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꼴찌 탈출이 절박한 상황서 부득이하게 자리까지 비우게 된 염 감독대행은 속이 타들어갔을 수밖에 없다.
염 대행은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교육을 갔는데, 솔직히 가서도 여기 생각만 났다.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염 대행은 "하지만 나만 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뛰는 선수들이나 지켜보는 팬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라면서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결과를 내겠다"는 다부진 결의도 드러냈다.
만약 이날 수원이 패하면 2경기를 남겨놓고 11위 강원과의 승점 차이가 4점이라 남은 경기서 추격이 더욱 어려워진다.
염 감독대행은 "(전날 강원의 승리는) 동기부여도 되고 부담도 된다. 선수들에게는 강원 경기를 신경 쓰지 말고 수원FC에 대해 분석한 것만 생각하자고 했다.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잊고 따라갈 수 있는 더 강한 의지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수원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주찬 대신 바사니가 선발 공격수로 출전했다. 염 감독대행은 "(김)주찬이가 훈련 과정서 발목을 다쳐서 후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사니가 골은 없지만 지금까지 팀이 원하는 대로 잘 움직여줬다"고 설명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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