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김도균 감독, "올해 수원 더비 다 이겼지만 오늘은 또 다르다...비기지 않고 이길 것"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수원 삼성이 급한 점을 이용하겠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파이널 B 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10위(승점 32점)에, 수원은 12위(승점 26점)에 위치한 상태다.

수원FC는 박배종, 박철우, 오인표, 우고 고메스, 신세계, 이승우, 윤빛가람, 이영재, 로페즈, 김도윤, 강민성을 선발로 내보낸다. 노동건, 정동호, 최보경, 김선민, 김현, 이광혁, 바우테르손을 벤치에 앉는다.

김도균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비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지 않았다. 그런 마음은 독이 된다. 포메이션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왔다. 상대도 마찬가지더라. 득점하는 쪽에, 이기는 쪽에 맞춰 준비를 했다"고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자동 강등 위기에 놓인 수원은 수원FC보다 더 급한 상황이다.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 수원의 현 상황이다. 경기장에서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용해야 하는 부분이다. 전반 기싸움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득점을 빠르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원 더비에서 전승을 거둔 김도균 감독은 "(전적이) 자신감으로 다가온다. 경기력, 결과 모두 다 좋았다. 그래도 지난 경기들과 분위기상으로 다르다. 여러가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우린 홈 경기이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수원 더비, 향후에 있을 경기에서도 수원FC의 수비력이 잔류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수원FC는 벌써 70실점을 허용했다. 김도균 감독은 "시즌 내내 질문을 받고 해결을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매번 하는 말인데 수비수들만 문제가 아니다. 공격수들도 수비에 대한 적극성을 가지고, 수비적으로 내려왔을 땐 수비 의식을 갖고 수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을 했다"고 하며 수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