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예산 7조 1401억 편성해 도의회제출

12년 만에 지방채 발행… 지방세 감소 예산 7.2% 증액
사업연속성, 저출산, 취약계층지원

[충북]충북도는 내년도 예산안 올해 예산보다 7.2%(4825억) 늘어난 규모인 7조 1401억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2일 도에 따르면 주요세입예산은 지방세 수입은 1조 70628억으로 올해보다 1145억(6.1%) 감소했다. 보조금은 3769억 증액된 3조 3435억 편성했다. 충북도는 세수부족분을 지방채(지방공공 자금) 와 지역개발기금(내부차입)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도가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도는 "세입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투자사업에 대해 원점 재검토해 민생과 무관하면서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사업은 축소폐지하고 유사중복사업은 통폐합했다"며"대규모계속 투자사업의 연속성과 저출산 시책추진, 취약계층 지원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지방채 1383억의 발행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체관리하는 지역개발기금에서도 1367억을 끌어다 사용할 방침이다. 예산안 편성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조 2707억을 투입한다.

기초연금 7824억, 생계급여지원 2781억, 장애인활동 지원급여지원 782억, 산모신생아건강관리 37억, 난임 부부시술 비 및 가사서비스 지원 23억, 임산부산후조리 비 5억 등이다.

재난안전 환경분야는 1조 620억이 들어가는데 구체적으로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사업에 1985억, 지방하천정비 및 유지관리 743억,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에 740억,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정비사업에 157억 등이 포함됐다.

경제분야에는 지방투자기업 보조금지원 187억,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06억,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금 84억, 소상공인육성자금 이차보전 금 79억 등 사업에 2929억 예산이 편성된다. 지역개발과 문화분야에도 각각 6131억과 5297억을 편성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12월 12일 열리는 의회본회의에서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