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마흔살에 학사모 쓴 근황···“교수가 나보다 어려”
배우 구혜선이 늦깍이 졸업생을 인증했다.
구혜선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졸업사진 찍고 있다”며 학사모를 쓴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옅은 미소와 함께 졸업을 인증하고 있는 근황이 담겨 있다.
구혜선은 본래 2003년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지만 방송 활동으로 인해 중퇴했다. 이후 2011년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영상학과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이어왔다. 그의 동기로는 배우 고아성이 있다. 연기 공부가 아닌 영상에 대한 이론 및 실기를 배우기 위해 해당 학과에 입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의 졸업은 이번 학교에서도 늦어졌다. 그가 배우 안재현과의 이혼과 여러 작품 활동으로 휴학을 택했기 때문이다.
복학한 구혜선은 학교생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8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평균 4점대 점수와 전액 장학금을 타 학생에게 양보한 근황을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구혜선은 “올해 마흔살(한국나이)이라서 신입생들과 20살 차이가 난다. 성실해야 하니까 학교에 제일 먼저 가서 불을 켜 놓고 교수님 컴퓨터도 먼저 켜 놓는다”며 “어린 친구들은 질문하는 걸 두려워하는데 나는 모르는 건 질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의 앞줄에서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한다”고 했다.
또한 “사실 교수님이 나보다 어린 경우도 있다. 원래는 예대에 다녔다가 아예 자퇴를 했다. 영화감독을 하면서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고 시험을 봐서 대학에 편입했다”며 “올해 졸업하면 대학원에 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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