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영하에도 그린이 이렇게 좋아요?”…KPGA 톱골퍼들 엄지척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들이 입을 모아 한 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장을 찾은 골프팬들도 완벽하게 관리된 코스를 보며 “꼭 한 번 쳐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코스에 대해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낸 이유는 모두에게 동일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언더파를 적어낸 한 선수는 “대회 첫날 폭우가 내리고 이날은 기온이 갑작스럽게 영하로 떨어져 오전에는 그린이 얼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8개 홀 모두 그린 상태가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어 “오전조와 오후조 선수들에게 그린 스피드가 똑같더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골프장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준 서원밸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코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었다. 이석호 서원밸리 대표도 수십십명의 직원들이 밤낮 없이 현장을 누볐다.
그린 관리에만 공을 들인 건 아니다. 티잉 그라운드에도 비닐 피복지를 준비해 선수들이 티를 꽂고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을 개최하며 선수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경쟁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됐다”며 “지난주와 다르게 이번 대회 셋째 날 기온이 크게 떨어져 걱정했는데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도 선수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들고 다니면서 확인하는 코스 관리 지표를 보면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이 어떻게 한국에서 손꼽히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린의 경도와 스피드는 기본으로 뿌리 길이, 밀도, 질감, 습도, 예고 등 그린 체크리스트 항목만 10가지가 넘는다.
이 대표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찾는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최고의 골프장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닌 만큼 코스 관리 지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철저한 관리는 계속된다. 이 대표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찾은 모든 골퍼들이 KPGA 코리안투어 투어 대회 코스 경험을 제대로 할 수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주 임정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청조가 SK랑 삼성보다 돈 많아”…남현희 녹취록 공개 - 매일경제
- “이건 사기야”…식중독 걸린 ‘조국 딸’ 조민의 분노, 이유는 정글의 법칙? - 매일경제
- 차 빼다 옆차 범퍼 살짝 스쳤는데…병원 간 엄마와 딸, 이럴 땐 어떡하죠? [어쩌다 세상이] - 매일
- 내일부터 스벅 아메리카노 ‘3천원’에 팝니다…개인컵 가져오면 추가 할인까지 - 매일경제
- “中핵전력 대응”…‘대당 1조’ 미 신형 핵폭격기 ‘B-21’ 첫 비행 공개 - 매일경제
- 호텔서 빈대 살충제 뿌렸는데 투숙객 사망…도대체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지하철·버스·택시 타기가 무섭다…가격인상률 16년만에 최고치 - 매일경제
- 경기도민 10명 중 6명 “김포 서울편입 반대”…김포시민들은? - 매일경제
- “지드래곤 다녀간 화장실서 수상한 포장지”…유흥업소 女실장 진술 - 매일경제
- 29년 만에 KS 우승까지 1승 남았다…이 순간 기다린 염갈량 “나-선수단-프런트-팬들의 절실함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