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가장 추운 부산…아침보다 풀린 날씨에 해수욕장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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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것 같더니 날이 많이 풀렸네."
12일 낮 12시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화창한 날씨 속 관광객 등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이날 오전 해운대 체감온도는 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지만, 낮이 되면서 12도까지 오르는 등 추위가 점차 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을 기준 부산지역 기온은 9.8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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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추울 것 같더니 날이 많이 풀렸네."
12일 낮 12시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화창한 날씨 속 관광객 등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이날 오전 해운대 체감온도는 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지만, 낮이 되면서 12도까지 오르는 등 추위가 점차 풀렸다.
목도리에 두꺼운 외투까지 껴입고 온 행락객들도 따사로운 햇볕에 약간은 더운지 하나둘씩 외투를 벗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꼈다.
영어로 적힌 'HAEUNDAE' 조형물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은 너나없이 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빠와 엄마의 손을 잡고 모래사장을 거니는 아이부터 선글라스를 끼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나들이객들이 해수욕장에서 가을 막바지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해수욕장 옆 해운대시장에는 씨앗호떡을 먹으러 온 관광객들의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참 기다려야 했지만 이들은 찌푸린 표정 하나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해운대해수욕장역과 해수욕장을 이어주는 구남로에도 많은 인파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 앞을 메웠다. 한 돼지국밥 식당 앞은 부산을 떠나기 전에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온 대기자들로 붐볐다.
서울에서 온 A씨는 "아침에는 쌀쌀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웃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을 기준 부산지역 기온은 9.8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부산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부산에는 실효습도가 36%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 및 불씨 관리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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