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 완주 대둔산...쌀쌀한 날씨에도 탐방객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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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이 아쉬워 막바지 단풍 구경하러 왔어요."
휴일을 맞은 12일 오전 전북 완주군 대둔산에는 막바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멀리서 바라본 대둔산은 알록달록 수놓은 단풍으로 '가을 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한편,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월5일까지 집계된 대둔산 탐방객은 45만85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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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김경현 인턴기자 = "떠나는 가을이 아쉬워 막바지 단풍 구경하러 왔어요."
휴일을 맞은 12일 오전 전북 완주군 대둔산에는 막바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전북지역 아침기온은 6도의 분포를 보이는 등 쌀쌀했다. 덕분에 산을 찾은 탐방객들의 옷차림도 두꺼웠다.
멀리서 바라본 대둔산은 알록달록 수놓은 단풍으로 '가을 옷'을 입은 모습이었다. 가족·연인 단위로 무리를 지은 탐방객들은 이런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산을 올랐다.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은 탐방객들이 오색 단풍 물결이 든 산에 오르는 모습은 마치 한폭의 그림 같았다. 이들 중 일부는 일행들과 함께 단풍 옷을 입은 산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정영씨(63·인천 서구)는 "산악회 회원들과 새벽 3시에 출발해 5시간을 걸려 먼 길을 달려왔는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단풍과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며 "TV에서 본 구름다리도 꼭 찾아가 인증사진도 촬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블카 매표소 앞도 탐방객들로 가득했다.
이 곳에서는 ‘탑승 예상 대기시간이 1시간’이라는 안내 멘트가 나지막이 흘러나오자 곳곳에선 탄식 섞인 웃음이 흘러나왔다.
기다림에 지친 나들이객들은 챙겨온 도시락을 먹으며 케이블카 탑승 시간이 오길 기다렸다. 일부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손님을 맞이하는 식당가의 상인들의 표정도 밝았다.
음식점 주인 김모씨(60)는 "코로나가 끝나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확실히 대둔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덕분에 매출도 올라 즐거운 마음으로 장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월5일까지 집계된 대둔산 탐방객은 45만8597명이다. 이는 지난해 41만5756명을 넘어선 수치다.
완주군 관계자는 "최근 대둔산이 유명한 프로그램에 나오는 등 주목받아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 같다"며 "완주에는 대둔산을 비롯해 천등산과 모악산 등 명산이 많은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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