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다 녹으면 전지구적 재앙”...해수면 6m 이상 높아진다
연간 5m에서 25m로 5배 확대
“온실가스 방출 최소화 노력 필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지구과학과 연구진은 그린란드 지역 빙하 1000여 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연구진들이 위성 사진등 20만장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130년간의 빙하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빙하가 사라지는 속도는 20년 전 연간 5~6m 수준에서 현재 25m로 5배나 빨라졌다.
안드레스 앵커 비요크 코펜하겐대 지구과학과 교수는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구에서 우리가 느끼는 기온 변화와 빙하가 녹는 속도 변화 사이에는 매우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린란드에는 2만2000여 개의 빙하가 있는데, 이는 기후 변화가 대륙 빙하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척도로 자주 사용된다. 그린란드의 빙상은 2006년부터 2018년 사이 관측된 해수면 상승요인의 17.3%를 차지했으며, 그린란드의 빙하는 21%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연합(EU)과학자들에 따르면 세계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보다 섭씨 1.2도 이상 오른 상태인데, 올해는 12만 5000년 만에 가장 뜨거운 한해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기후변화 연구소 요르겐 아이빈드 올레센 소장은 “우리는 빙하가 사라지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며 “온실가스 방출 최소화를 위한 전세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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