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액 2조원 돌파···평균 1.6%p 낮춰

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5월 말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가동 이후 5개월 만에 이용 금액이 2조 원을 돌파했다. 대환대출을 통해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금액이 10일 기준 2조 52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이용 금액은 약 185억 2000만 원으로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금융소비자는 총 8만 7843명이었다. 금융위는 이들의 이자 부담이 연간 약 398억 원 절감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금리를 낮춰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KCB 기준 약 35점이었다.

전체 대출 이동 중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차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 초 9.3%에서 이달 10일 22.1%로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2금융권 간 이동 및 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이동한 사례가 증가했다”며 “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이동은 보다 많은 금융 비용 절감과 개인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아파트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대출 비교 플랫폼의 이해 상충 행위 방지를 위해 대출 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고 중개 수수료 요율을 비교·공시할 예정이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