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검사, 털만 밀면 된다?…체모뿐 아니라 침·땀 등도 가능- 취[재]중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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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모발을 제외하고 온몸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원래 제모가 일상화였던 사람이라면 늘상하는 제모를 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국외까지 보면, 마약 검사는 모두 4가지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마약을 하게되면 일정 기간 몸의 '어딘가'에 남아있게 된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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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모발을 제외하고 온몸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원래 제모가 일상화였던 사람이라면 늘상하는 제모를 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털 채취'가 마약 검사의 주요 방법이라는 점에서 증거인멸 시도를 의심하고 있기도 하죠.
국내뿐 아니라 국외까지 보면, 마약 검사는 모두 4가지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체액/ 혈액/ 체모/ 소변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 먼저 체모입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고,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사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죠. 머리카락뿐 아니라, 몸의 각종 털을 뽑아서 마약 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체모의 길이나 자라는 속도가 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머리카락과 다리털 등 다양한 체모를 비교해보면 마약 투약 시기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1년 전 마약 투약까지도 추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점도 있다고 하는데요. 한번에 머리카락 100개 이상 필요한 검사인데, 머리카락뿐 아니라 손가락에 난 털 등 온 몸 털을 싹 제거한다면 검사 방법이 여의치 안다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혈액의 경우, 즉각적으로 체취가 힘들죠. 때문에 수사관들이 바로 검사할 수 있는 간이 키트는 없다고 합니다. 보통 정밀 검사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보통 1년 전 투약까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체액은 코로나 검사 키트 같은 도구로 검사한다고 합니다. 침으로 체취할 수도 있고 땀을 체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침으로 검사를 많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땀 채취 패치의 경우 한국에선 보지 못했습니다. (땀으로 할 때는 패치를 붙여서 하는데, 비교적 14일 전 투약까지는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각 '간이 검사'로 즉각 사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 해외의 경우 취업 전 마약 검사를 많이 하는데, 체액 방법을 이용한 'AT HOME' 검사 키트도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소변은 '간이 검사'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 정밀 검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확도도 꽤 있다고 하는데요. 상습 마약 투약자의 경우 한달 전 투약까지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변 검사하러 화장실을 가서 다른 소변을 가져오면 안되니, 보통은 수사관들이 보는 앞에서 소변 검사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체모 검사 피하려 온 몸의 털을 싹 미는 게 쉽지 않죠. 때문에 모발만 남기고, 모발 안에 있는 마약 성분만 없애서 수사망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찾는 것이 바로 '헤어 디톡스 샴푸'라고 합니다. 실제로 쇼핑몰 사이트인 아마존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 외국인은 "구직을 위해 마약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샴푸 덕택에 피해갈 수 있었다"고 후기를 당당하게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사망'은 피하기 어렵다"고 조언합니다. 구직을 위한 '간이 검사'와 달리, 수사를 받을 때는 제출하는 모발의 수도 많고 체모까지 채취할 수 있고 또 '정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때문에 즉각적인 키트 검사로 '음성'이 나왔다고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발 탈색이나 염색 또한 '색'만을 빼는 것이지, 머리털 안에 남아있는 약 성분까지 빼진 못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혈액 혹은 소변 검사를 피하기 위해 우울증 약 등을 먹어서 몸 안의 약 성분을 교란시키면 된다는 글도 SNS에서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울증 약 성분들이 마약 성분을 가려주진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물을 많이 먹거나 수액을 맞아서 신진대사를 높여서 마약 성분 배출을 하겠다는 점도 마찬가지로 무의미하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마약을 하게되면 일정 기간 몸의 '어딘가'에 남아있게 된다는 것이겠죠.
그러니, 체모나 땀, 침, 혈액이나 소변 등 무엇으로도 흔적은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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