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빠진 토트넘 ‘초비상’…‘경고 트러블’로 주전 또 이탈

강동훈 2023. 11. 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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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고공비행'을 이어오다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초비상'에 걸렸다.

핵심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게 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또 한 명의 주전이 이탈한다.

이미 미키 판 더 펜(22·토트넘 홋스퍼)과 제임스 매디슨(26·잉글랜드)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는 퇴장 징계가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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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시즌 초반 ‘고공비행’을 이어오다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초비상’에 걸렸다. 핵심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게 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또 한 명의 주전이 이탈한다.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7·말리)가 ‘경고 트러블’에 걸리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스포츠 몰’ ‘풋볼 런던’ 등 복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비수마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이래 지금까지 다섯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며 “규정에 따라 비수마는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 펼쳐지는 애스턴 빌라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비수마는 지난 1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23~2024시즌 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어김없이 중원에서 볼 배급을 담당하고, 수비라인을 보호하며 활약하던 그는 전반 추가시간 4분 전방 압박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당시 비수마는 공은 건드리지 못한 채 무리하게 축구화 스터드를 들고 발을 뻗다가 마리오 레미나(30·가봉)의 발등을 밟았다. 한눈에 봐도 위험한 파울이었다. 그 역시 옐로카드를 받을 때만 하더라도 주심에게 어필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지만, 이내 거친 파울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후 후반 30분까지 뛰다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비수마는 이로써 이번 시즌 벌써 다섯 번째 옐로카드를 수집하면서 EPL 규정에 따라 한 경기 출장 정지를 받게 됐다. 그는 3라운드 본머스전(2-0 승)을 시작으로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 승), 6라운드 아스널전(2-2 무), 7라운드 리버풀전(2-1 승)까지 옐로카드를 4장 받았다. 8라운드 루턴 타운전(1-0 승) 당시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는데, 이때 받은 옐로카드 두 장은 퇴장으로 인정돼 이미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경고 트러블’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초비상’이다. 이미 미키 판 더 펜(22·토트넘 홋스퍼)과 제임스 매디슨(26·잉글랜드)이 각각 햄스트링과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는 퇴장 징계가 아직 남아 있다. 또 히샤를리송(26·브라질)도 최근 사타구니 수술을 받아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이들이 없는 가운데 비수마까지 빠지게 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비수마는 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합류한 중앙 미드필더다. 탄탄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기술력, 많은 활동량, 빼어난 공격력이 장점이다. 다만 그는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전임 감독에게 줄곧 ‘외면’당하면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실제 공식전 28경기(선발 12경기)를 뛰었는데, 정작 평균 출전 시간은 45.4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수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핵심’으로 도약했다. 그는 주로 중원에 위치해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볼을 배급하고, 또 수비라인을 보호하면서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EPL 개막 후 11경기(선발 11경기)를 뛰었다. 평균 출전 시간은 80.81분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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