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창간기획-22대 총선 현안] 대규모 SOC·철도산업 등… 국책사업 발굴 승부수

윤신영 기자 2023. 11. 12. 12: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단골 공약들 여전히 답보
숙원사업 해결 공약 화두 전망
인프라 확충·지역개발 로드맵
공모 선정 역할 기대심리 반영
정부 소통 해결책 마련 등 숙제

22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에 충남지역 11개 선거구별로 지역민들의 관심사 및 현안, 이번 선거에서의 쟁점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수도권 전철과 화물열차의 천안역 진입. 대전일보DB

◇천안시갑=GTX-C 천안연장·천안역 증개축 부상

 천안갑은 철도 이슈가 내년 총선에서 민심을 좌우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철도 이슈 한가운데에는 GTX-C 천안 연장이 있다. GTX-C 노선의 천안 연장은 천안역 증·개축과 더불어 천안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길 대형 호재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당초 지난 6월 완료키로 했던 정부의 GTX-C 확충 통합 기획 연구가 6개월 더 연장되며 사업비의 지방정부 부담요구 등 정부 입장이 미온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은 GTX-C 천안 연장의 속도와 시기를 놓고 여야 후보들 간 각축전이 뜨거울 조짐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천안 설립 발대식.  대전일보DB

◇천안시을=성환 국가산단 조기착공·치의학연구원 뜨거운 감자로

 천안을에는 R&D 집적지구와 성환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디스플레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천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성환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은 올해 3월 노력의 결과를 얻어내며 지역 발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이번 총선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근거법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타 지역에 뺏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특화단지의 성장 전략도 지역의 큰 관심사다.

◇천안시병=균형발전 염원 청수역 신설·외곽순환도 조기 완성

 천안병의 화두는 교통이다. 천안의 남북, 크게는 천안과 아산을 잇는 주요 지점인 천안병은 고질적인 도로정체에 시달린다. 수도권전철 연장과 외곽순환도로는 지역민의 염원이다. 수도권전철 연장은 매번 공약으로 오르내린다. 전철 연장 공약에는 청수역 신설이 따라 붙는다. 청수역은 병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청룡동을 아우른다. 법원, 검찰청, 세무서가 들어선 청수행정타운은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근지역도 도시개발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동남과 서북간 균형발전을 위해선 전철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공주시·부여군·청양군=송현·동현 지구 개발·백마강 국가 지정 등 관심사

 이번 선거에 공주시 현안은 국회의사당 이전에 발맞춰 송현·동현 지구 개발 (교도소이전 등), 지방 의료 인력 확충, 대기업 유치 등 100년 먹거리 마련과 세계역사문화 거점 조성이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부여에서는 백마강 국가정원 지정과 부여일반산단 조성이 관심사다. 지역 내 첫 일반산단인 부여일반산단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921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군민들은 부여일반산단 조성 후 기업 유치에 국회의원이 활약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금강하굿둑. 대전일보DB

◇보령시·서천군=SOC사업 추진, 금강 해수 유통 등 최대현안

 보령·서천 선거구는 SOC사업 추진, 금강 해수 유통 등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산-웅천을 잇는 국도 21호의 4차선 확포장사업도 중요하다. 해당 구간은 전구간 중 유일하게 확장되지 않은 구간으로 지역 발전에 장애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강 해수유통은 각종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제시됐고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됐으나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산시갑=원도심 활성화·경찰병원 아산분원 추진 관건

 온양1-6동이 포함된 아산갑 선거구는 온양온천역 일대를 비롯한 원도심을 품고 있다. 원도심은 민간개발이 다수 추진되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주춤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경찰병원 아산분원의 건립지도 아산갑이다. 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예타 면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당초 계획보다 추진이 더딜 경우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아산시을=산단 도시개발 갈등·군 소음 피해 방안 부각

 아산을 선거구는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이 활발한 지역이다. 축구장 500개 면적에 달하는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도 아산을에 계획됐다. 개발사업이 다수 분포한 만큼 보상가 등을 둘러싼 갈등도 적지 않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도 줄을 잇고 있지만 난개발로 인한 일부 교육 시설 공급이 원활치 않아 학교 신설 공약의 수요가 잠재한다. 둔포면은 주민 대부분이 미군기지 군 비행장 소음 피해를 겪고 있지만 인근 평택에 비해 피해 보상이 턱없이 적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수립과 별개로 실질 피해 보상 요구 등이 총선 이슈로 재론될 전망이다.

서산공항. 대전일보DB

◇서산시·태안군=서산공항·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 이슈

 서산·태안 선거구 현안은 '서산공항'과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충남에만 공항이 없어 물류교통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충남도민의 교통복지를 증진시키고 관광산업경쟁력 높이기 위해 서산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은 서산·태안 가로림만 일원에 2027년까지 1236억 원을 투입, 해양 생태계 보전·관리, 교육·체험 공간을 조성해 지역 상생의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내달 예타 통과 여부를 앞두고 있다.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대전일보DB

◇논산시·계룡시·금산군=중앙정부와의 소통 강화로 국비 확보·기업유치가 핵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 논산시는 국방국가산업단지 확대 조성과 군수산업 관련 기업의 유치가 이번 선거에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계룡시는 이케아 계룡점 이전 부지 활성화 사업과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계룡 IC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산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자치단체 중 한 곳이다.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 마련과 금산-논산 간 4차선 확포장 사업 추진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와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해 국비 확보 및 관련 기업유치는 물론 해결책 마련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느냐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전망이다.

◇당진시=철도 기반 경제활성화 주목

 당진 선거구는 서해선복선전철이 개통되는 합덕역을 기반으로 한 신규관광사업과 지난 9월 결정된 해양경찰청 인재개발원의 유치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는 TF를 구성해 신규 관광 사업으로 2027년 카톨릭 세계청소년대회 유치 등 7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문화와 교통의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국비확보 및 공모사업 선정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느냐에 대한 기대 심리가 투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당진시의 해경인재개발원은 1700억 규모가 투입될 전망으로 사업비 증액 가능성이 남아있고 행안부와 인력 증원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2029년 단계적 폐쇄예정인 당진화력발전 1-2호기에 따른 로드맵이 아직 없는 상태로 입법과 구체적 이행방안과 지원책 마련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충남내포혁신도시. 대전일보DB

 ◇홍성군·예산군=충남내포혁신도시, 대규모 SOC 사업 부상

홍성·예산 선거구는 충남내포혁신도시 관련 문제와 양 군의 대규모 SOC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내포혁신도시는 혁신도시로 발표가 됐지만 개발예정지구가 지정되지 않은 채 3년째 변화가 없다. 홍성과 예산 원도심 관련 대책도 중요한 사안이다. 충남내포혁신도시로 원도심 인구가 유입되는 만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홍성읍과 예산읍을 중심으로 나온다. 이외 서해선 KTX의 조기 연결 등도 해결돼야 할 과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