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때 CT 검사 받으면 혈액암 위험 는다”

박지민 기자 2023. 11. 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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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를 촬영하는 모습(위 사진). 의료 방사선 검사로 받는 피폭량 수준. 의료 방사선 피폭 줄이는 요령.

어린이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받으면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적어도 한 번 이상 CT 검사를 받은 22세 미만의 94만8174명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골수에 누적된 방사선량이 100밀리그레이(mGy)일 경우 혈액암 발병 위험이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평균 8mGy의 방사선을 내뿜는 CT 검사를 하면 어린이의 혈액암 위험이 16% 늘어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CT 검사를 받는 어린이 1만명당 검사 후 12년 동안 약 1~2명의 암 사례가 나타날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최근 CT 검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소아에 대한 사용도 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어린이 대상으로 약 500만~900만건의 CT 검사가 이뤄진다. 연구팀은 유럽에서도 매년 10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CT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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