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속 월드컵' 향해 출항하는 클린스만호, 내일 소집

김진엽 기자 2023. 11. 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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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본격 출항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오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서울 소재 호텔에서 모인 뒤,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출전권은 총 8.5장으로 3차 예선에서 각 조 2위까지 총 6개국에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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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호텔 소집 후 목동서 훈련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향한 첫발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 2연전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6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0.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본격 출항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오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서울 소재 호텔에서 모인 뒤,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실전이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3월, 6월, 9월, 10월 A매치를 통해 총 8번의 평가전을 치렀지만, 전임자인 파울루 벤투 전 감독(현 아랍에미리트 사령탑)과 달리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 명확하지 않아 팬들의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경기에서는 성과를 냈다. 9월 A매치 첫 번째 상대였던 웨일스에 0-0으로 비겼고, 두 번째 경기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10월 A매치였던 튀니지전 4-0, 베트남 6-0 등 대승을 연달아 챙기면서 4경기 무패(3승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3.10.17. hwang@newsis.com


한국은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 자리했다. 2차 예선에서는 조 2위 안에 들어야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또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총 18개국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내년 9월부터 시작된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출전권은 총 8.5장으로 3차 예선에서 각 조 2위까지 총 6개국에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나머지 2.5장은 4차와 5차 예선,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주인공이 정해진다.

어렵지 않게 11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며 이전 명단과 큰 변화 없이 최정예로 선수단을 꾸렸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일 유럽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의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A매치를 위해 소집한 필드플레이어 중 수비수 김주성(FC서울)만 제외, 깜짝 발탁은 없었다. 또 골키퍼 중 김준홍(김천상무)이 송범근(쇼난 벨마레)으로 바뀌었다.

11월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선수들이 소집 직전까지 소속팀에서 좋은 기량을 뽐냈다.

첫 번째 상대인 싱가포르와 상대전적은 27전 22승3무2패로 우위를 점한다. 196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3-4로 진 이후 패배가 없다.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 상대 중국도 36전 22승12무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서울=뉴시스]목동운동장. 2023.11.06. (사진=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소집에서 명단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훈련 장소가 기존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아닌 목동운동장에서 진행된다는 변화가 있다.

파주NFC는 2002 한일월드컵부터 A대표팀을 비롯한 각급 축구 대표팀이 약 20년간 활용해왔지만, 낙후된 시설과 추운 파주의 날씨 때문에 목동운동장으로 훈련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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