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추진’ 이준석, ‘천아용인’ 만났다…“앞으로 작전 이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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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이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만나 신당 창당 구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도 신당에 합류할 사람이 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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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이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만나 신당 창당 구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도 신당에 합류할 사람이 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전날 서울 동대문에 있는 허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4시간가량 회동했다.
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당시 천아용인 사진과 함께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올렸다. 천 위원장도 비슷한 시각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때는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고 썼다.
김 전 최고위원은 천아용인과 이 전 대표가 함께 만난 사진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간다”고 했고, 이 의원은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답한 바 있다. 같은 날 천아용인이 이 전 대표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신당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이 전 대표는 회동 자리에서 본인의 신당 관련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접촉하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이들을 어느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할 것인지 등이 언급됐다고 한다.
다만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있지만 그게 꼭 신당 창당이어야 하나”, “가능하다면 당내에서 내부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도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을 만난 뒤 “금 위원장은 결국 본인이 하는 신당은 나중에 어딘가와 합쳐서 갈 게 아니라 완전히 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 저와 일치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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