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지 11곳 장악"…텔아비브서도 '전쟁 반대' 시위
[앵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전초기지 11곳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장 큰 병원까지 폭격해 많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유럽 곳곳에선 당장 전쟁을 중단하라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보름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
그동안 11곳의 하마스 전초기지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밤 육·해·공 연합작전의 성과도 설명했습니다.
육군은 지하터널을, 해군은 무기고를 파괴했고, 공군은 다가오는 적을 공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 시파 병원을 폭격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다만, 인근에서 군사작전 중이라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지구를 완전히 포위했고, 가자 시내 시파 병원 외곽에서 작전을 수행 중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세 속에 민간인 사상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만천여명에 이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10분에 1명씩 어린이가 숨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선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만 30만명이 모였습니다.
[리아 헤일/영국 런던 : 우리는 전쟁이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네이브 샤브테이/이스라엘 텔아비브 : 우리는 가자지구를 향한 잔혹한 전쟁을 끝내길 촉구합니다. 이스라엘인이든 팔레스타인이든 민간인, 특히 어린이를 살해하는 걸 규탄합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일시중단을 조건으로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을 석방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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