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막자"…첨단장비로 야생멧돼지 중점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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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열화상무인기(드론) 등 첨단 기법을 활용해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 확산에 적극 대응한다.
12일 환경부는 겨울철을 맞아 '야생멧돼지 ASF 겨울철 중점 관리대책'을 오는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겨울철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도 확산 예방을 위한 자체적인 활동과 방역관리를 철저히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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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드론·포획함정 등 첨단장비 투입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환경부가 열화상무인기(드론) 등 첨단 기법을 활용해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 확산에 적극 대응한다.
12일 환경부는 겨울철을 맞아 '야생멧돼지 ASF 겨울철 중점 관리대책'을 오는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겨울철(11월~3월)은 야생멧돼지의 번식기이자 먹이부족 등의 이유로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시기다. ASF 발생과 확산 위험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327건 중 60% 이상인 2078건이 겨울철에 집중됐다.
ASF 연간 발생 건수는 ▲2021년 964건 ▲2022년 878건 ▲2023년 1~10월 558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미발생 지역으로 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언제든 재확산 가능성이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환경부는 포획, 폐사체 수색, 차단울타리 관리 등 강화된 대응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우선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야생멧돼지를 효율적으로 탐색·추적하기 위해 열화상 드론 운용 8개 팀과 특수 제작된 포획 함정(트랩) 1200개를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9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통해 일몰 전 수목이 적고 경사가 완만한 지형으로 이동해 먹이활동을 하고, 일출 직후는 구릉지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특성을 관측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폐사체를 신속하게 수색·제거하기 위해 폐사체 탐지견을 현행 6마리에서 4마리 추가해 총 10마리를 투입한다.
아울러 영덕·청송·포항 등 경북 광역울타리 밖 확산지역에 대한 추가 차단 대책도 시행한다. 열화상 드론 운용 4개 팀과 포획 함정 100개를 활용하는 등 포획 전문인력과 첨단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겨울철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도 확산 예방을 위한 자체적인 활동과 방역관리를 철저히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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