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승용차 판매량 ‘뚝’···전년 대비 20% ↓
손재철 기자 2023. 11. 12. 11:22
탄소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올해 1∼3분기 국내시장에서 판매한 디젤 승용차 대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는 올해 1∼9월 국내 시장에서 7만6367대의 디젤 승용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3분기에 팔린 디젤 승용차 9만7235대와 비교해 21.5% 줄어든 수치다. 여기서 승용차는 상용차(소형상용 포함)를 제외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뜻한다.
특히 SUV에서 판매량 감소 폭이 컸다.
대형 SUV인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경우 올해 1∼3분기 디젤 누적 판매량은 1만1693대로, 전년 동기(2만1840대) 대비 46.5% 줄었다. 기아 모하비도 4162대 팔리며 지난해 1∼3분기 9413대와 비교해 디젤 판매량이 55.8% 급감했다.
이러한 경향은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확산 등과 맞물려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기 환경에 영향을 주는 디젤차 판매를 줄이려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또 도로 요건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차를 찾는 최근 소비자 성향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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