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이닝 4실점→1이닝 1실점 ‘ERA 33.75’…흔들리는 키움 출신 트레이드 이적생, 염갈량의 결단 “6차전 선발로 안 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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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 선발로 안 될 것 같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4차전서 15-4 대승을 거두며 29년 만에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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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 선발로 안 될 것 같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4차전서 15-4 대승을 거두며 29년 만에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로 나선 김윤식이 5.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2002년 만자니오 이후 21년 만에 LG 소속 한국시리즈 선발승 투수가 되었다. 타선 역시 오지환, 문보경, 김현수 등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원한 타격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LG 최원태. 사진=김영구 기자
LG 최원태.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막판 한 가지 고민을 안게 됐다. 바로 6차전 선발로 보낼 예정이었던 2차전 선발 최원태의 부진이었다.

최원태는 2차전서 0.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작부터 김상수 볼넷, 황재균 안타,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병호를 3루 땅볼로 돌렸으나 장성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강판됐다. 이후 올라온 이정용이 배정대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은 4로 늘어났다.

다행히 팀이 승리하면서 무거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2차전이 끝나고, 남은 경기서는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던 염경엽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활용법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는 6차전 선발이다. 당초 불펜으로 쓰려 했으나 3차전 경기가 생각을 많이 바꿔놨다”라고 전했다. 3차전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1승 2패가 아닌 2승 1패로 4차전을 맞기에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최원태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팀이 15-3으로 크게 앞선 9회 최동환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온 최원태는 조용호와 송민섭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다. 신본기의 땅볼로 1사 1, 3루. 그리고 이호연의 희생 플라이 때 조용호가 홈을 밟으면서 1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준태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LG 최원태.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염경엽 LG 감독.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6차전 선발로 확인하고자 9회에 내보냈는데, 안 써야 될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는 고민해 보겠다. 아직까지는 밸런스가 아닌 것 같다. 6차전은 누가 나갈지 충분히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2차전 1이닝 4실점, 4차전 0.1이닝 1실점. 올해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이 33.75에 달한다. 또한 2014년과 2019년 한국시리즈 기록까지 합치면 7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14.14로 한국시리즈서 작아지고 있다.

최원태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서 LG로 넘어왔다. LG의 고민이던 국내 선발 에이스 자리를 맡아줄 거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LG로 넘어온 이후 9경기 3승 3패 평균자책 6.70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LG 오기 전까지 키움서 18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3.25로 활약하던 최원태를 생각하면 아쉬운 기록.

LG 최원태. 사진=김영구 기자
LG는 5차전 선발로 에이스 켈리를 예고했다. 켈리가 나오는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지 않을 수도 없다. 과연 LG의 6차전 선발은 누구일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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