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점→20점’ 니콜슨, 감 떨어진 야투 올릴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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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슨의 득점이 뚝 떨어졌다.
그렇지만 11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알 수 있듯 상대 주득점원인 재로드 존스는 31득점한 것과 달리 니콜슨은 20점에 그쳤다.
즉, 니콜슨이 볼을 들고 두 번 이상 드리블을 쳐서 득점한 건 20점 중 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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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를 1승 7패로 마무리했다. 부산 KCC와 맞대결이 뒤로 밀려 9경기가 아닌 8경기만 치렀다.
유일하게 승리한 경기는 서울 SK와 맞대결이다. 니콜슨이 2.2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성공한 덕분이었다. 당시 결장한 자밀 워니가 출전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1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가스공사는 KBL 컵대회에서 아이제아 힉스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니콜슨을 새로 영입했다. 2년 전 손발을 맞췄던 선수라고 해도 가스공사는 감독도 바뀌고, 선수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더구나 가스공사는 오프 시즌 내내 힉스 중심의 수비 농구를 준비했는데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수비보다 공격력이 뛰어난 니콜슨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국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수비에 힘을 더 쏟는 대신 니콜슨이 상대를 압도하는 득점력을 과시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니콜슨은 첫 3경기에서는 평균 33.7점 7.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4.5%(36/66) 3점슛 성공률 50.0%(12/24)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평균 20.0점 6.0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38.2%(29/76) 3점슛 성공률 42.9%(9/21)로 앞선 3경기보다 부진하다.
평균 20점을 올린다면 부진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11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알 수 있듯 상대 주득점원인 재로드 존스는 31득점한 것과 달리 니콜슨은 20점에 그쳤다. 결과만 놓고 보면 두 선수의 11점 차이가 90-100이란 가스공사의 패배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니콜슨은 20점이 아닌 30점을 올려야 팀에 도움이 된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소노와 경기를 앞두고 “(니콜슨의 체력이) 처음에 왔을 때 괜찮았다. (팀에 합류하기 전) 한 동안 경기를 안 했다. 체력이 떨어졌다. 힘든 부분이 보인다. 그게 걱정이 되었다”며 “아무리 득점을 잘 하는 선수도 매일 잘 할 수 없다”고 했다.
니콜슨은 소노와 맞대결에서 2점슛 3개, 3점슛 4개, 자유투 2개로 20점을 기록했다.
2점슛 3개는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 포스트업, 3점슛 라인 밖에서 패스를 받은 뒤 투 드리블 후 스텝백 점퍼였다. 자유투는 돌파 과정에서 얻었다.
3점슛 4개 중 3개를 샘조세프 벨란겔과 2대2 플레이나 신승민의 패스 아웃을 받아 그대로 던졌고, 나머지 하나는 원 드리블 후 성공했다.
즉, 니콜슨이 볼을 들고 두 번 이상 드리블을 쳐서 득점한 건 20점 중 6점이다.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에서 던진 슛 성공률이 높았다. 다만, 4쿼터에는 이마저도 들어가지 않았다.
강혁 감독대행은 소노와 경기를 마친 뒤 이를 언급하자 “본인은 (체력이) 괜찮다고 한다. 나도 똑같은 생각을 한다. 볼을 가지고 하는 것보다는 빠져서 툭툭 던지는 게 체력 안배도 되면서 훨씬 좋다. 그렇게 주문하지만, 본인 습관이 있다. 그건 차차 고쳐가겠다”며 “2라운드에서는 경기를 잘 해서 다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뚝 떨어진 니콜슨의 득점력을 올리며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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