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700m 마터호른 스키 월드컵, 첫날 강풍·폭설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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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체어마트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체르비니아로 골인하는 약 4㎞ 구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2024 FIS 알파인 월드컵 남자 활강 경기는 강한 바람과 눈 때문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눈 부족으로 대회를 열지 못해 올해는 주최 측에서 인근 빙하에서 얼음을 파내 인공 눈을 준비했으나 오히려 올해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첫날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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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 해발 3,700m 고지에서 출발하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첫날 경기가 강풍과 폭설로 취소됐습니다.
스위스 체어마트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체르비니아로 골인하는 약 4㎞ 구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2024 FIS 알파인 월드컵 남자 활강 경기는 강한 바람과 눈 때문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 경기는 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로 2개국에 걸쳐 열리는 것은 물론 해발 3,700m 마터호른산에서 진행돼 화제가 됐습니다.
원래 지난해 10월 첫 대회가 예정됐으나 당시에는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눈 부족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올해 첫날 경기는 반대로 폭설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난해 눈 부족으로 대회를 열지 못해 올해는 주최 측에서 인근 빙하에서 얼음을 파내 인공 눈을 준비했으나 오히려 올해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첫날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이런 인공 눈 준비 과정을 두고 그린피스 등 환경 단체가 반발했고, 지역 행정 단체에서 조사에 나서는 등 환경 파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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