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소득, 일반 근로자의 7배…다들 의대 가려는 이유 있었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1.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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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중 임금 격차 1위로 압도적
의사 수는 최하위…인구 1000명당 2.6명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한국 의사의 소득이 전체 노동자의 평균 임금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임금 차이가 압도적이다. 반면 의사 수는 최하위권으로, 수도권을 기준으로 봐도 다른 나라보다 적은 편이었다.

12일 OECD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의사의 연평균 총소득은 전체 노동자보다 최소 2.1배에서 최대 6.8배까지 많았다.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는 OECD 다른 나라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한국 의사들이 유난히 많은 소득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개원의가 봉직의(병원에 소속돼 월급을 받는 의사)보다,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임금이 더 많았다.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 대비 한국 의사의 소득은 봉직 일반의가 2.1배, 개원 일반의가 3.0배, 봉직 전문의가 4.4배 많았다.

특히 개원 전문의는 노동자 평균보다 6.8배 더 많은 수입을 올려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OECD 회원국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2011년 350만명에서 2021년 430만명으로 늘었다.

모든 OECD 국가에서 의사 수가 인구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 수는 같은 기간 3.2명에서 3.7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는 의사 수가 2.0명에서 2.6명으로 늘었지만 OECD의 평균(3.7명)에 못 미치고, 심지어 2011년 평균(3.2명)보다도 적었다.

한국의 지역별 의사 밀도는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 등 수도권의 2021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73명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OECD 14개국 도시 지역 평균 의사 수(4.5명)보다 적고, 농촌 지역 평균 의사 수(3.2명)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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