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G 연속 풀타임' 김민재, 괴물도 지쳐간다…실수 반복되며 '적신호'

이재상 기자 2023. 11. 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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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

계속된 강행군 속에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이날 김민재는 16경기 연속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소화했다.

특유의 주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지만 계속된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 저하도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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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4-2 승리, 현지서 혹평 나와
13일부터 A대표팀 합류 예정
패스 미스로 실점을 내준 김민재(오른쪽)가 아쉬운 표정으로 골대를 바라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4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 계속된 강행군 속에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중 실수가 반복되고 있고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5연승의 바이에른은 9승2무(승점 29)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28)을 제치고 선두로 올랐다.

이날 김민재는 16경기 연속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소화했다. 14경기 연속 풀타임.

이날 준수한 플레이를 펼친 김민재는 2-1로 리드하던 후반 25분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패스 미스를 범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김민재의 패스 미스가 상대에게 차단됐고 상대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소파스코어는 뮌헨의 2실점에 빌미를 내준 김민재에게 포백 수비진 가운데 가장 낮은 6.5의 평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김민재에게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평점 5.9를 부여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평점 5.8)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최근 김민재는 휴식 없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모두 소화하며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특유의 주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지만 계속된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 저하도 눈에 띄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센터백인 마타이스 데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다욧 우파메카노도 100% 몸 상태가 아니라 김민재는 거의 교체 없이 경기를 뛰고 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서 뱅자맹 파바르(인터밀란)가 이적하면서 중앙 수비수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로 인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쉴 틈 없이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문제는 '지친' 김민재의 실수가 조금씩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 매체 'TZ'는 이날 김민재에 대해 "불필요하게 위험한 패스를 해서 뮌헨이 실점했다"며 "(김민재는) 종종 빌드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소속팀에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는 이제 '클린스만호'에 발탁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소집돼 월드컵 예선을 준비한다. 김민재를 포함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등 최정예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다.

한국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오는 21일 중국 원정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태국, 싱가포르, 중국과 경쟁한다.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김민재가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김민재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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