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만난 '천아용인', 신당 논의…"앞으로 작전 이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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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이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만나 신당 창당 구상 등을 논의했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에 있는 허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4시간 가량 회동했다.
이 전 대표가 계획 중인 신당에 '천아용인'도 대부분 합류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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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관련 구체적 언급 오가…'꼭 해야 하나' 이견도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이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만나 신당 창당 구상 등을 논의했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에 있는 허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4시간 가량 회동했다.
허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아용인'의 전당대회 후보 시절 사진을 올리고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적었다.
비슷한 시각 천 위원장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때는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고, 김 전 최고위원은 "만나서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간다"고 썼다.
김 전 최고위원이 공유한 사진에는 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 다섯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 도의원도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전 대표가 계획 중인 신당에 '천아용인'도 대부분 합류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이날 회동 자리에서 본인의 신당 관련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접촉하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이들을 어느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할 것인지 등이 언급됐다고 한다.
다만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있지만 그게 꼭 신당 창당이어야 하느냐", "가능하다면 당내에서 내부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오갔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12월27일까지 수직적인 당정관계 등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창당을 확정하겠다며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등 중도 성향의 정치권 인사들과 공개적으로 만나고 있다.
실제 이 전 대표는 금 전 의원과 만난 뒤 '신당 가능성을 부정할 정도의 이견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의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민주당 일부 비명계 현역 의원들과도 빈번히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는 나와서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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