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TV·신문·SNS 이용 늘었지만…좀 더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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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이후 TV·신문·SNS 등 주요 미디어의 이용이 늘었지만, 소비 후 이용자들의 정서에는 부정적 영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도에는 모든 주요 미디어(TV시청, 신문기사 읽기, SNS 이용)에 소비하는 시간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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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이후 TV·신문·SNS 등 주요 미디어의 이용이 늘었지만, 소비 후 이용자들의 정서에는 부정적 영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장신재 ICT데이터사이언스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전후 개인 미디어 이용 행태 및 감정 상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3~2022년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미디어 다이어리 데이터와 개인 설문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도에는 모든 주요 미디어(TV시청, 신문기사 읽기, SNS 이용)에 소비하는 시간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특히 신문기사 읽기 시간 증가율은 전년 대비 80%로 SNS 이용(29%), TV 시청(4%)의 증가율 대비 두드러졌다. 주로 남성, 다인 가구, 대졸 응답자를 중심으로 신문 읽기 시간이 많이 늘었는데 코로나19 관련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뉴스를 추적하는 과정 때문으로 추정된다.
2021년도에는 3개 미디어의 이용 시간이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신문기사 읽기 시간의 감소율이 '-45.3%'로 가장 높았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급증한 미디어 이용의 피로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22년도에는 TV 시청 및 SNS 이용 시간이 전년 대비 지속해서 감소했지만, 신문기사 읽기 시간은 다시 반등했다.
보고서는 또 주요 미디어 이용 시간의 증가는 긍정적 감정(즐거운, 행복한, 편안한)의 강화, 부정적 감정(짜증나는, 부정적인, 무기력한)의 완화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TV 시청과 SNS 이용은 긍정적인 유형의 감정을 강화하고, 신문기사 읽기는 부정적 유형의 감정을 완화하는데 좀 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달라졌다. 특히 모든 미디어를 소비할 때 부정적 감정이 강화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TV 시청은 긍정적 감정을 강화하는 역할이 감소했고, 신문기사 읽기의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는 효과도 줄어들었다. 또 SNS 이용의 경우에도 부정적인 감정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주요 미디어의 코로나19 정보가 감정 상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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