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 수사단장에 '보병' 대령 내정...軍 "전례 있다"

디지털뉴스부 2023. 11. 12.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모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항명 혐의로 보직해임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수사단장의 후임으로 해병대 1사단 부사단장인 조모 대령이 내정됐다.

채 상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사단장과 함께 근무했던 조 부사단장이 수사단장을 맡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박 대령의 옛 부하 단원들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진: 연합뉴스 

채모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항명 혐의로 보직해임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수사단장의 후임으로 해병대 1사단 부사단장인 조모 대령이 내정됐다.

11일 해병대 관계자는 "지휘관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는 없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며 금주 내 정식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령은 숨진 채 상병의 소속부대 부사단장으로 군사경찰이 아닌 전투병과(보병)라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부대조직 관리와 지휘체계 유지 차원이고 수사 업무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육군과 해군에도 비슷한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현 직무대리체제에 별 문제가 없는데도 굳이 후임 인사를 강행해 오해를 자초한다는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사단장과 함께 근무했던 조 부사단장이 수사단장을 맡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박 대령의 옛 부하 단원들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수사 전문성이 없는 보병 대령에게 수사단장 직책을 부여한다는 자체가 해병대가 얼마나 비정상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해병대#수사대장#보병#보임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