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짧다”며 폭행당한 20대女에…박지현 “여혐 범죄 마음 무겁다”

김수연 2023. 11. 12.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 분명한 여성 혐오 범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다.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 지난 4일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을 폭행한 가해자 남성이 한 말"이라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안전한 사회 만들겠단 약속 꼭 지키겠다…빠른 회복하길”
지난 4일 밤 경남 진주시 하대동 소재 편의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장면. 연합뉴스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 분명한 여성 혐오 범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다.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 지난 4일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을 폭행한 가해자 남성이 한 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성이라는 이유로,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사람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며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 차별 의식이 만들어 낸 분명한 여성혐오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숱하게 벌어진 여성혐오 범죄에 사법부가 합당한 처벌을 내렸다면, 국회와 정부가 마땅한 대처를 했었다면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할 정치가 이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정치는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약속 꼭 지키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를 실현해나가겠다. 피해자분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해자인 2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밤 진주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B씨가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 그는 옆에서 폭행을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 C씨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염좌, 인대 손상 등을 입고 귀 부위를 다쳤다. C씨는 어깨와 안면부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