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전복' 재판 생중계 요청…"어둠 대신 햇빛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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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이 연방법원에 재판 과정 생중계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 세력을 자극해 2020년 대통령 선거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법정 재판을 생중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앞서 일부 언론사가 연방법원의 재판 생중계 불허용 규정에도 불구하고 재판 생중계를 요청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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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재판과 무죄판결 지켜볼 수 있어야 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이 연방법원에 재판 과정 생중계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 세력을 자극해 2020년 대통령 선거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법정 재판을 생중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앞서 일부 언론사가 연방법원의 재판 생중계 불허용 규정에도 불구하고 재판 생중계를 요청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변호인단은 5쪽 분량의 서류를 제출해 해당 규정에 관한 언급은 피하면서 "검찰은 어둠 속에서 이 비극을 계속하기를 원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햇빛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안팎의 모든 사람은 이 사건을 직접 살피고, 재판이 있다면 이같이 근거 없고 정치적 동기가 있는 혐의에 관해 무죄 판결을 받는 과정을 지켜볼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선거는 조작됐고, 도난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마무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행보를 통해 자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의 박해를 받는다는 주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쓰려는 심산이다.
검찰은 수많은 언론사의 재판 생중계 허가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과 관련한 연방법원 규칙을 적용했다. 아울러 정부는 재판을 텔레비전(TV)으로 중계하면 증인과 배심원을 향한 잠재적 위험을 조장하는 등 재판 절차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재판은 다음해 3월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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