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KS] 7677일 만에 LG가 KS 선발승? 21년 전에는 어떠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는 앞선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일궈냇다.
시리즈 3승 1패를 기록한 LG로서는 구원승이나 선발승 모두 중요하지만, 이번 승리는 조금 특별했다.
LG가 무려 7,677일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거두었기 때문이었다.
21년 전이나 올해 모두 원정 경기에서 선발승을 기록했다는 점도 닮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LG 트윈스는 앞선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일궈냇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 모두 구원승으로 기록됐다. 2차전은 함덕주, 3차전은 고우석이 승리 투수로 기록되어 있다. 4차전 선발로 나선 김윤식이 5와 2/3이닝 1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고 나서야 선발승이 기록됐다. 시리즈 3승 1패를 기록한 LG로서는 구원승이나 선발승 모두 중요하지만, 이번 승리는 조금 특별했다. LG가 무려 7,677일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거두었기 때문이었다.
LG의 최근 한국시리즈도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모든 기록의 연속성도 21년 전 기준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21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둔 LG는 어느 경기에서 선발승을 기록했을까?
바로 2002년 11월 4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였다. 당시 LG의 선발은 노장 외인 투수 '라벨로 만자니오'였다. 당시 39세임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완주했던 만자니오는 까다로운 투구 패턴, 그리고 독특한 투구 자세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데 상당히 탁월했다. 만자니오는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7이닝 1실점투를 기록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것이 LG의 '가장 최근 한국시리즈 선발승' 기록이었다.
39세의 만자니오가 기록한 최고령 한국시리즈 선발투수 승리 기록은 아직 깨어지지 않고 있다. 정규 시즌 성적은 8승 11패, 평균자책점 4.32로 평범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고령의 나이로 이듬해에는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이후 김윤식이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거둘 때까지 LG는 7,677일을 기다려야 했다. 21년 전이나 올해 모두 원정 경기에서 선발승을 기록했다는 점도 닮았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