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사 연봉' 평균보다 최대 7배 높아…격차가 OECD 1위

전형주 기자 2023. 11. 12.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의사의 소득이 전체 노동자의 평균 임금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많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OECD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일반의 전문의 등 기준에 따라 전체 노동자보다 2.1~6.8배 많았다.

한국 의사의 연간 소득 증가율도 OECD 평균을 상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스1 DB


한국 의사의 소득이 전체 노동자의 평균 임금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많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OECD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일반의 전문의 등 기준에 따라 전체 노동자보다 2.1~6.8배 많았다.

구체적으로 개원의가 봉직의보다, 전문의가 일반의보다 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 대비 한국 의사의 소득은 봉직 일반의가 2.1배, 개원 일반의가 3.0배, 봉직 전문의가 4.4배 많았다.

개원 전문의는 6.8배 더 많은 수입을 올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차이가 컸다.

한국 의사의 연간 소득 증가율도 OECD 평균을 상회했다. 2011∼2021년 한국 의사의 연간 실질 보수 평균 증가율은 일반의 2.6%, 전문의 2.8%였다. OECD 23개국 평균 증가율은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1.8% 수준이다.

노동자 평균 임금 대비 의사 보수 비율(2021년). /사진=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 보고서 갈무리


반면 의사 수는 OECD에서 최하위권으로, 다른 나라보다 현격히 적었다. 한국의 1000명당 의사 수는 2011년 2.0명에서 2.6명으로 늘었지만, OECD 평균(3.7명)에 못 미쳤으며, 심지어 2011년 평균(3.2명)보다 적었다.

의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심각한 편이었다. 수도권의 2021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73명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이마저도 OECD 14개국 도시 지역 평균 의사 수(4.5명)보다 적고, 농촌 지역 평균 의사 수(3.2명)에도 못 미쳤다.

각국 주요 도시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체코 프라하(7.72명), 오스트리아 빈(7.04명), 미국 워싱턴DC(6.56명), 독일 함부르크(6.40명), 덴마크 코펜하겐 지역(5.14명), 벨기에 브뤼셀(4.09명), 튀르키예 앙카라(3.67명), 멕시코 멕시코시티(3.03명) 등으로 한국 수도권보다 많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