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무장한 '육각형' 전기차…토레스EVX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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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뛰어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적당한 육각형(평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상태)의 전기차 같네요."
쌍용자동차 시절의 마지막 자동차인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토레스는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지금도 브랜드 판매량을 이끄는 '소년 가장'이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성공이 전기차 토레스EVX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시승해본 토레스EVX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은 낮췄지만 필요한 기능들은 놓치지 않고 탑재해 '가성비 전기차'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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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 최대 장점, 캠핑에 최적…정숙성·토글 기어 아쉬워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아주 뛰어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적당한 육각형(평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상태)의 전기차 같네요."
쌍용자동차 시절의 마지막 자동차인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토레스는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지금도 브랜드 판매량을 이끄는 '소년 가장'이다. 두번이나 법정관리를 거쳤을 만큼 우려가 컸던 KG모빌리티에게는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만든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그만큼 KG모빌리티는 토레스에 대한 애정도 크다. 기존 내연기관에 LPG바이퓨얼 파워트레인을 더했고, 토레스EVX는 토레스의 전기차 기반 모델이다. 추후 토레스는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성공이 전기차 토레스EVX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시승해본 토레스EVX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은 낮췄지만 필요한 기능들은 놓치지 않고 탑재해 '가성비 전기차'로 면모를 보였다.
초반 가속 성능은 부드럽게 붙었다. 전기차의 초반 가속은 내연기관보다 빠르지만 공차 중량 1940㎏의 영향을 받는 듯했다. 다만 굼뜨다기보단 지그시 밀어주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토레스 내연기관 자동차도 터프한 외모와 달리 가속은 부드러웠는데, 초반은 토레스EVX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점은 고속에서의 성능이었다. 내연기관 토레스는 시속 80㎞가 넘어가는 주행에서는 가속 성능이 다소 더뎌지는 부분이 단점이었는데, 토레스EVX는 고속 주행에서도 가벼운 가속을 가능하게 했다.
토레스EVX의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스포츠 △에코 △윈터까지 선택이 가능한데,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초반 가속 성능도 올라와 주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토레스EVX는 경쟁사 못지않은 편의기능도 충분히 담았다. 고속도로의 운전 피로를 줄여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초보 운전자에게 필수인 차선 유지·주차 보조 기능도 모두 담겼다. 후면 카메라의 화질은 아쉬운 편이었지만, 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동일한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연결해 전기차다운 분위기를 줬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기능도 가능했다.
넓은 공간은 토레스EVX의 최대 장점이다. 경쟁사의 준중형 SUV보다는 크고, 중형 SUV보다는 조금 작은 정도다. 보통 키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헤드룸·레그룸에서 모두 넉넉했다. 1열 좌석 뒤편에는 폴딩 테이블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2열 좌석에 C타입 충전 포트를 활용하면 노트북·태블릿으로 간단한 작업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토레스의 적재 공간은 839리터(L)로 2열을 폴딩하면 1662L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차박에도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적재공간 안쪽에도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버튼을 장착했다. 차량 바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어댑터를 활용하면 충전구로 V2L 기능으로 외부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기능으로 보였다.
토레스EVX의 가격은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한다. 토레스EVX보다 작은 소형 SUV 코나 일렉트릭의 시작가격 4654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가성비에도 아쉬움 점은 남았다. 전기차답게 각종 기계 버튼을 없애고 인포테인먼트 화면 안으로 집어넣었는데, 드라이브 모드·오토 홀드 등 주행 중에 조작해야 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조작이 쉽지 않았다. 스피커 성능도 아쉬움이 컸는데, 차량의 정숙성이 떨어져 부족한 성능이 더욱 도드라지게 들렸다. 차량 기어는 토글 스위치 형태인데, 주행에서 후진기어로 또는 후진에서 주행으로 바꾸기 위해서 중립 기어를 한번씩 거쳐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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