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노는 물이 달라졌다... '초국경 택배' 비밀기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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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인천 GDC에서 운영 중인 물류 로봇 시스템 ‘오토스토어(Auto-Store)’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전자상거래 국제물류센터, GDC를 '전진기지'로 삼아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기존 센터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사우디에도 새 GDC를 구축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GDC는 위탁받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의 제품을 미리 대량으로 들여와 보관하고 있다가, 가까운 나라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포장해 발송하는 물류센터입니다.
해외에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판매 업체가 직접 일일이 보내는 것보다 GDC를 통하면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 단지 안에 GDC를 구축해 이듬해부터 글로벌 쇼핑몰 '아이허브(iHerb)'와 손잡고 GDC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인천 GDC는 연면적 약 2만㎡(6천117평) 규모로 제품 5백만개 이상을 보관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 받은 제품들을 보세 상태로 보관하고 있다가 일본, 싱가포르, 호주,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4개 국가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수출 통관 및 물류 과정을 거쳐 항공으로 보냅니다.
최근에는 이곳에 1천895평 규모의 공간을 증축해 최첨단 물류 로봇 시스템 '오토스토어(Auto-Store)'를 도입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로봇이 움직이며 제품이 담긴 보관 바구니를 꺼내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인데, 7만6천개에 달하는 보관 바구니를 로봇 140대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관리합니다.
고정식 철제 선반에 팔레트 단위로 보관하는 '랙 방식'과 비교하면 공간을 더욱 촘촘히 활용할 수 있어 보관 효율성이 4배 올라가고 출고 처리 능력도 2.8배 증가한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입니다.
오토스토어가 오는 12월부터 본격 운영되면 당일 최대출고량은 기존 2만 상자에서 3만 상자로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경진 CBE운영팀장은 "압도적인 GDC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초국경 택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성공적인 인천 GDC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아이허브와 협력해 사우디에서 중동 지역 인근 국가로 발송하는 '사우디 GDC'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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