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 가점, 상반기 대비 9점↑... “연내 만점 통장 나올 듯”

이미호 기자 2023. 11. 12.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이 상반기에 비해 9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5.4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기간 11년(24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입 기간 10년(12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격 부담 적은 85㎡ 이하로 몰려

올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이 상반기에 비해 9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1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5.4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46.5점)보다 8.9점 오른 수치다. 작년 하반기(37.3점)와 비교하면 18점 이상 상승한 것이기도 하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상반기 61.1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이후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37.3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초 전매제한 기간 단축,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서 가점이 다시 증가했다.

여기에 전용 면적 85㎡ 이하 물량의 가점제 비율(40%)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청약 가점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아파트 10가구를 분양할 때 통상 가점제로 4가구, 추첨제로 6가구를 뽑는다. 만약 100명이 청약했다고 가정하면, 가점 최상위 4명이 가점제로 당첨되고 96명은 추첨 대상이 된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청약 물량은 대부분 전용면적 85㎡ 이하”라며 “이 물량들 상당수가 가점제로 진행된다”며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면서 가격 저항감이 생긴 결과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전용면적 85㎡ 이하에 청약이 몰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 평균 청약 가점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 7월 분양한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이었다. 해당 단지 전용 면적 84.23㎡의 경우, 최고 가점 79점, 최저 가점 71점으로 평균 75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아파트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어 80점을 넘는 곳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곧 청약을 앞둔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입지 등이 좋지만 일반물량 분량이 적다는 점에서 올해 최고점을 경신하거나 만점(84점) 청약 통장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에 따라 산정된다.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기간 11년(24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입 기간 10년(12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