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널 못 가져” 시저 ‘킬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실력파 R&B 가수 시저(SZA)가 그래미 어워즈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그래미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 따르면 시저(SZA, 본명 솔라나 이마니 로웨)는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9개 부문에 올라 최다 지명됐다.
시저는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 '킬 빌'(Kill Bill)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R&B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SOS'는 올해의 앨범과 프로그레시브 R&B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
‘킬 빌’은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그만큼 잊지 못한다는 표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세상엔 너 말고 다른 남자가 많다고 말해줄 심리 치료사도 구했어. 난 아무도 원하지 않아. 그저 너만을 원해. 내가 널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널 못 가져.”
시저의 다른 노래 '러브 랭기지'와 '스누즈', '로', '고스트 인 더 머신'도 각각 R&B 2개 부문과 멜로디 랩 퍼포먼스,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지명됐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와 빅토리아 머넷도 나란히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브리저스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최우수 록 퍼포먼스 등에, 머넷은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레코드, R&B 퍼포먼스 등에 지명됐다.
최근 미식축구선수와 열애중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와 마일리 사이러스,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각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여성 아티스트가 대거 후보에 올라 시선을 끌고 있다.
그래미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제66회 시상식은 내년 2월 4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미국 CBS 방송과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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