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 본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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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달 탐사 임무 '아폴로 8호'의 사령관, 미국의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이 별세했다.
미국 공군 장교 출신으로 나사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그는 1968년 12월 아폴로 8호의 사령관으로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도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로써 보먼과 짐 러벨, 윌리엄 앤더스 등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들은 달 궤도를 돌며 달 표면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목격한 최초의 인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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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달 탐사 임무 ‘아폴로 8호’의 사령관, 미국의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이 별세했다. 향년 95세.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에 따르면 보먼은 지난 7일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숨을 거뒀다. 미국 공군 장교 출신으로 나사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그는 1968년 12월 아폴로 8호의 사령관으로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도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로써 보먼과 짐 러벨, 윌리엄 앤더스 등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들은 달 궤도를 돌며 달 표면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목격한 최초의 인류가 됐다. 이들은 인류 최초로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달 궤도에서 지구보다 약한 달의 중력을 경험하고, 또 달의 뒷면을 봤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달 궤도에 안착한 그는 지상의 스튜디오에 달을 본 소감을 이렇게 전달했다. “달을 보면서 아주 거대하고 외로운 곳, 무(無)의 확장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폴로 8호는 달 궤도를 돌며 달의 지도와 비행 방법을 기록했고, 이는 이듬해 아폴로 11호 달 착륙 성공의 디딤돌이 됐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우주비행사 보먼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었다”며 “나사와 국가에 대한 그의 헌신은 ‘아르테미스’ 세대가 새로운 우주의 기슭에 도달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NASA가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0여 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프로젝트다.
보먼은 또 아폴로 1호의 테스트 훈련 도중 발생한 화재로 우주비행사 3명이 사망한 사고를 조사하는 아폴로 204 화재 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아폴로 프로그램 상주 관리자로 아폴로 우주선을 재설계하는 팀을 이끌었다. 나사에서 물러난 뒤에는 민간 항공사 '이스턴 항공'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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