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한다던 충북도립대 '제식구 감싸기' 징계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원 징계 업무 처리 소홀 지적을 받은 충북도립대의 소속 교원과 직원에 대한 자체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립대가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도가 올해 초 정기감사를 통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던 교원과 직원 대부분에 주의와 훈계 등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도는 지난 2월 도립대 종합감사에서 신분상 징계 5건을 도립대에 요구하면서 교원 징계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기관경고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교원 징계 업무 처리 소홀 지적을 받은 충북도립대의 소속 교원과 직원에 대한 자체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립대가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도가 올해 초 정기감사를 통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던 교원과 직원 대부분에 주의와 훈계 등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도는 지난 2월 도립대 종합감사에서 신분상 징계 5건을 도립대에 요구하면서 교원 징계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기관경고했었다.
그러나 도립대는 도가 경징계를 요구했던 교원 A씨를 불문 경고했다. 도의 경징계 요구에 따라 도립대는 A씨에게 견책 이상의 징계를 해야 했지만 사실상 징계하지 않은 셈이다.
A씨는 외부 연구용역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녀를 연구원으로 채용해 인건비를 지급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는 인사업무 담당 공무원의 가족 채용을 제한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다. A씨는 해당 연구용역 책임자로서 인사권을 부당하게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비전임 산학협력중점교원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논문 공저자가 응시한 사실을 알면서도 면접관으로 전형에 참여하면서 공정성을 훼손한 교원 B씨에게 도립대는 '주의장'을 교부했다.
앞서 도가 요구한 '엄중 주의' 요구와 유사한 수준이긴 하지만 이 역시 징계는 아니다.
근무지를 자주 이탈한 학생생활관 직원에 대해서도 도는 경징계 이상 징계를 요구했으나 도립대는 가장 낮은 수준인 견책 징계를 내렸다.
배차 신청이나 출장 등록 없이 관용차를 멋대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운전원은 훈계 처분했다. 도가 철저한 공용차량 관리와 복무관리를 주문하면서 요구했던 징계 수위와 같다.
도립대 관계자는 "도의 징계 요구 수위보다 낮게 징계한 것은 유사한 선례를 고려했거나 포상 감경 등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서 비슷한 처분 사례가 있을 경우 그보다 강한 징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립대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꼽은 민선 8기 혁신 대상 중 하나다. 도립대 혁신자문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변화에 쇄신을 꾀하고 있다.
"도민의 혈세가 더 낭비되지 않도록 도립대를 과감히 개혁하고, 모두가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해 온 김 지사는 지난 7월, 외부 영입 케이스인 김용수 총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