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코리안 더비’…손흥민·황희찬, 나란히 침묵

오해원 기자 2023. 11. 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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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첫 번째 '코리안 더비'는 아쉬운 침묵으로 끝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프턴의 거듭된 공격 시도가 결과로 이어진 것은 후반 추가시간.

반면 토트넘은 주력 선수의 공백을 절감하며 개막 10경기 무패 이후 시즌 첫 연패(8승 2무 2패·승점 26)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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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첫 번째 ‘코리안 더비’는 아쉬운 침묵으로 끝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각각 8골과 6골을 넣으며 소속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는 둘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풀 타임 활약했다. 하지만 누구도 골 맛은 보지 못했다. 대신 울버햄프턴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고 2-1로 역전승했다.

지난 첼시전에서 주력 선수를 부상(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과 퇴장 징계(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로 다수 일은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앞섰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의 낮은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경기 흐름은 오히려 울버햄프턴의 반격 양상으로 흘렀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졌고 토트넘은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사진 왼쪽)이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울버햄프턴의 거듭된 공격 시도가 결과로 이어진 것은 후반 추가시간. 특히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맹활약했다. 불과 10분가량을 활약하며 1골 1도움으로 울버햄프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사라비아에게 전달한 공을 그대로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사라비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보내 마리오 레미나의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페드루 네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울버햄프턴은 사라비아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4승 3무 5패(승점 15)가 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토트넘은 주력 선수의 공백을 절감하며 개막 10경기 무패 이후 시즌 첫 연패(8승 2무 2패·승점 26)를 당했다.

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 후 황희찬에게 평점 6.6을,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줬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6.6, 황희찬에게 6.1을 매겼다. 시즌 첫 맞대결을 마친 둘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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