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층간소음 논란 재점화···육아일상 올렸다 비판세례
‘층간소음 논란’에 재차 휩싸여
논란 속 해당 게시물 삭제
개그우먼 정주리가 육아 일상을 올렸다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렸다.
정주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아이 넷을 키우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치웠다. 물들었다. 5000원 물감 위력, 붓은 왜 산 거였냐”라며 자신의 아이들이 바닥에 물감 등을 붓고 물감이 묻은 발바닥으로 여기 저기를 다닌 근황을 공개했다.
아이들로 인해 바닥이 물감과 발바닥 자국으로 가득 찬 집안 사진 또한 공유하며 “남편은 아무 것도 안 한 것이 아니었다. 반은 치우고 아이들 씻기고 출근한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정주리는 2015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에 슬하에 네 아들을 두고 있다. 아이들과 관련한 육아 콘텐츠를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아들 넷 ‘다둥이 엄마’ 정주리의 육아에 대한 고충 글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논란에도 휘말렸다. 바닥 일부를 아이들이 크레파스와 물감으로 물들이고 또 맨 발바닥으로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큰 소음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해당 논란이 촉발됐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아들 넷이라고 해도 정도가 심해 보인다”면서 “엄마도 아래층도 모두 지옥인 상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파트면 이웃이 불쌍하다’는 한 누리꾼의 지적에 찬반논쟁에 이어지기도 했다. “이해해주고 잘 지내면 다행이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될 것”이라는 대댓글이 달리자 다른 이들의 “말이 좋아 이해지 당사자 입장에서 매일 겪는 층간소음은 고통의 연속이다” “지속적인 층간소음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등 반박의 의견이 잇따르기도 했다.
정주리가 이번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바닥 일부에는 매트가 설치돼 있었으나 층간소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이뿐 아니라 난장판이 된 집안과 그간의 다른 일상과 더불어 아이들의 장난이 지나치다는 의견과 함께 ‘일반적이지 않다’며 정주리의 교육 방식에도 의문점을 표하는 이들이 다수 있었다.
정주리는 과거 벽간소음 논란에 휘말려 사과를 내놨던 이였기에 이번의 육아 일상 공개도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번져가는 모양새다.
정주리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이어 올렸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 처리했다.
정주리는 지난 7월 자신을 둘러싼 벽간소음 폭로가 나오자 사과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한 누리꾼이 “낮엔 사람들 많이 오고 가서 시끄럽지만 밤12시까지 큰 애들은 소리 지르며 놀고 새벽엔 돌 막내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쓰며 울어댄다”며 “애들은 그렇게 시끄럽게 놀아도 엄마 소리는 안 들린다 (해당 연예인도)우리집인 줄 알고 있는데 쪽지 하나 받은 게 없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
당시 정주리는 “저도 어디서 민원이 들어온 지 몰라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다 자고 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 했지만 벽간소음은 신경 못 쓴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해당 사과에도 정주리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줄지 않자 그는 “앞으로도 더더욱 조심하고 이웃에게 층간소음이나 벽간소음으로 피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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