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KS] 2008 청소년 대표팀, 오지환-김재윤-김상수 '엇갈린 운명'

김현희 2023. 11. 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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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청소년 대표팀 출신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렇게 오지환이 승승장구 하는 동안 같은 시기에 청소년 대표로 한솥밥을 먹었던 동기생들은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여줬다.

2008년 당시 휘문고 포수였던 김재윤은 KT의 마무리 투수로, 경기고 유격수이자 투수였던 오지환은 팀의 주장이자 5번 타자로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외나무 대결을 펼쳤다.

15년 전, 청소년 대표팀에서 타자로 대표팀 우승을 이끌었던 두 이의 명암은 이렇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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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vs 김재윤 투-타 맞대결에서는 오지환 '압승'
1990년생 동기생들과의 맞대결에서 웃은 오지환.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2008년 청소년 대표팀 출신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은 LG의 15-4 대승으로 끝이 났다. 이 경기에서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내심 MVP를 향한 욕심을 드러낼 만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언급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이 본인 됐으면 한다는 희망사항이 이제는 더 이상 '꿈'이 이닐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이렇게 오지환이 승승장구 하는 동안 같은 시기에 청소년 대표로 한솥밥을 먹었던 동기생들은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여줬다. KT의 김상수와 김재윤이 그 주인공이다. KT에서 투-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두 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동기생은 투-타 맞대결부터 선보였다. 2008년 당시 휘문고 포수였던 김재윤은 KT의 마무리 투수로, 경기고 유격수이자 투수였던 오지환은 팀의 주장이자 5번 타자로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외나무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쓰리런 홈런을 친 오지환의 완승이었다. 오지환은 4차전에서도 김재윤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문보경의 투런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15년 전, 청소년 대표팀에서 타자로 대표팀 우승을 이끌었던 두 이의 명암은 이렇게 갈렸다.

오지환과 함께 2008 고교 유격수 4천왕이라 불렸던 김상수는 1~3차전에서 꾸준히 제 몫을 다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상대 선발 임찬규를 괴롭히는 멀티 출루로 4회가 끝나기도 전에 그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그러한 김상수도 3차전 9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렇게 15년 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세계 선수권 우승을 견인했던 이들의 운명은 갈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당시 청소년 대표팀 포수 후보로 유력했지만, 낙마했던 박동원(당시 개성고 포수)이 2, 3차전에서 연속 투런포를 기록한 것을 보면, 이렇게 또 다른 우연이 있을 수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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