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연속 풀타임' 혹사 속 실점빌미 김민재, 최저 평점+패스성공률 90%, 바이에른, '케인 멀티골' 하이덴하임에 4-2 승 '1위 등극'
바이에른은 1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개막 후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이에른은 9승2무, 승점 29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레버쿠젠(승점 28·9승1무)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바이에른을 상대로 선전한 '승격팀' 하이덴하임은 승점 11로 13위에 자리했다.
홈 팀 바이에른은 4-2-3-1 카드를 내세웠다. 부분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최전방에는 케인이 자리했다. 2선에는 세르쥬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르로이 자네가 자리했다. 더블볼란치에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콘라트 라이머가 포진했다. 포백은 누사이르 마즈라위-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부나 사르가 이뤘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원정팀 하이덴하임 4-1-4-1로 맞섰다. 원톱에는 팀 클라인딘스트가 자리했다. 2선에는 얀-니클라스 베스테, 노르만 토이어카우프, 얀 쇼프너, 에렌 딘키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레나르드 말로니가 섰ㄷ. 포백은 요나스 푀렌바흐-베네딕트 김베르-패트릭 마인카-하크타브 오마루 트라오레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케빈 뮐러가 꼈다.
또 다시 김민재가 나섰다. 김민재는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파트너를 바꿔가는 와중에도, 흔들림없는 수비를 펼쳤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헌신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이날 승리로 4전승에 성공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이에른은 UCL 조별리그 무대에서 최근 17연승을 합쳐 통산 38경기(35승3무) 연속 무패 행진도 벌였다. 바이에른은 이날 맨유의 패배로, 조 1위까지 확정지으며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김민재는 말 그대로 이날 체력을 쥐어 짜며 뛰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김민재는 최근 혹사를 당하고 있다. 13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바이에른 이적 후 벌써 1363분을 뛰고 있다. 알폰소 데이비스 다음으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김민재는 리그를 바꾼데다, 시즌 개막 전에는 기초 군사훈련까지 받았다. 지난 겨울에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뛰었고, 당시에도 몸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관리가 필요하지만, 바이에른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김민재는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하며, 홀로 수비진을 지키고 있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막판 벤자민 파바르를 이적시키며, 1군 센터백 자원이 단 3명 뿐이다.
위태로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당연히 경기력도 정상이 아니었다. 김민재 답지 않게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민재는 자르브뤼켄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동점골 과정에서 패스미스와 태클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는 이날 1번의 차단, 3번의 클리어링, 1번의 인터셉트, 10번의 리커버리, 2번의 지상경합 성공, 2번의 공중볼경합 성공 등을 기록했다. 빌드업에서도 130번의 패스를 시도해 120번을 성공시켰다. 패스성공률은 92%에 달했다. 공격지역패스도 10번이었고, 롱패스는 3번 성공했다.
여러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 대해 '불필요하게 위험한 패스를 했고 이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이 실점했다. 종종 빌드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볼에 대해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스포츠차우는 '김민재의 실수로 자르브뤼켄이 동점골을 넣었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한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 남은 유일한 센터백이었다. 김민재의 엉성한 패스는 동점을 만들었다. 평소처럼 볼을 많이 소유했지만 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투헬 감독이 목소리를 높였다. 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란츠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의 결정은 확실히 좋지 않았다. 김민재는 50대 50 확률 싸움에 돌입했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밀어낼 수도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 김민재에게 책임을 돌린 것이다. 이어 "그런 일이 우리에게 너무 자주 일어나다. 우리는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위험을 감수한다. 실제로 대각선으로 플레이 하고 싶음에도, 너무 길게 늘어지는 등의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결국 도르트문트전에서 또 한번 자신을 증명해야 했고, 증명해냈다. 초반부터 강력한 대인 방어로 도르트문트 공격을 차단했다. 김민재는 전반 35분 특유의 빠른 전진에 이어 왼쪽을 파고든 사네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하는 등 공격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42분엔 상대 마리우스 볼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파고드려고 했으나 절묘한 태클로 저지했다. 후반 4분에도 로이스가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을 때 깔끔하게 차단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총 97차례 볼 터치를 했고 패스 성공률은 91%(81회 시도 74회 성공)였다. 차단 2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2회, 인터셉트 1회 등을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은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여러매체들로부터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풋몹으로부터는 7.5점을 받았다. 수비진에서는 우파메카노(7.8점) 다음이었다. 소파스코어에서도 7.5점을 받았는데 7.6점을 받은 우파메카노 다음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7.6점을 받았다. 7.8점을 받은 우파메카노에 이어 팀내 수비진 평점 2위였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팀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하지만 몸상태가 문제였다.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도 경기 도중 종아리를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였다. 갈라타사라이전도 여러 차례 허벅지를 매만졌다. 물론 김민재는 힘든 상황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보였다. 4번의 클리어링, 1번의 인터셉트, 1번의 태클을 성공시켰다. 지상 경합은 100%, 공중볼 경합은 총 3회를 완성했다. 김민재는 고비마다 멋진 수비로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한계가 왔다. 후반 우파메카노가 아웃되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그 자리로 내려왔다. 김민재는 또 다시 '원백' 수비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마지막 실점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김민재와 베이징 궈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드릭 바캄부가 달려 들어가는 장면에서, 김민재가 경합을 시도했지만 스피드에서 밀렸다. 정확히는 아예 쫓아가지도 못했다. 낯선 장면이었다. 김민재는 폭발적인 주력과 파워를 앞세워 늘 상대 공격수에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 100%의 스프린트를 하지 못했다. 독일 '아벤트 자이퉁'은 '김민재가 실점 장면에서 너무 느렸다'고 했다. 'RAN'도 '김민재는 전반 막바지 커버가 늦었던 장면이 있었다. 실점 상황에서도 반응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김민재는 혹사와 원맨 수비라는 악조건을 딛고도 수준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아직 페네르바체, 나폴리에서 보여준 만큼의 엄청난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김민재'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 전문 사이트들은 준수한 평점을 주고 있다. 하지만 독일 언론의 반응은 다르다. 빌트와 키커는 매경기 최악에 가까운 평가를 하고 있다. 여기에 마테우스나, 심지어 투헬 감독도 김민재에게만은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민재에게 전술적 부담을 주고 실수를 지적한 투헬 감독의 평가는, '국뽕'을 빼놓고라도 가혹할 정도다.
물론 김민재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공인된데 이어, 아시아 최고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AFC 인터내셔널 선수상을 수상했다. AFC는 '김민재가 1990년 이후 나폴리의 첫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특별한 시즌을 보내며 AFC 인터내셔널 선수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AFC 인터내셔널 선수상은 해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시아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마디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 공인받은 것이다. 김민재는 메흐디 타레미(이란), 미토마 가오루(일본)를 따돌리고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선수가 AFC 인터내셔널 선수상을 받은 건 두 번째다. 김민재에 앞서 손흥민이 2015년, 2017년, 2019년 총 세 차례 수상한 바 있다.
AFC는 '김민재의 주가는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후 크게 올랐다. 김민재가 뛰어난 폼을 보여준 후, 나폴리는 그가 튀르키예에서 채 1년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영입을 결정했다'며 '김민재는 나폴리 구단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기여했고, 팀이 16경기 무실점을 유지하는데 공헌했다. 그는 33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고,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 현대에서 두 차례 K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는 2017년에 A매치 데뷔전을 가졌으며, 한국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참가해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4경기 중 3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거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2023년 남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겹경사다. 김민재는 앞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받았다.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23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김민재는 22위에 올랐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이다. 22위는 전 세계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아시아 센터백으로는 역대 최초로 30인의 최종 후보에 선정된 김민재는 22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센터백 중 후벵 디아스는 30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시티)은 25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24위 부카요 사카(아스널), 23위 안드레 오나나(맨유)에 이어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축구는 발롱도르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9년 손흥민이 득표에 성공하며, 발롱도르 22위에 올랐다. 한국축구가 발롱도르에서 얻은 첫 번째 득표였다. 손흥민은 2022년 다시 한번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고, 역대 최고인 11위를 차지했다. 당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11위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아시아 최고 순위다. 김민재는 후보 입성 첫 해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인만큼, 이런 가혹한 평가도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김민재는 이번 하이덴하임전에도 쉴 수 없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투헬 감독은 김민재 보다는 우파메카노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해는 된다. 더리흐트가 지난 자르브뤼켄과의 경기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다. 바이에른은 '포칼컵 2라운드에서 더리흐트의 오른쪽 무릎 관절 내측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졌다. 경기 후 메디컬 팀이 확인했으며 다음 경기 결장한다. 더 리흐트는 당분간 뛸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기간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독일 언론에서는 4주 정도 뛰지 못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12월19일 볼프스부르크와의 16라운드 이후 겨울 휴식기가 시작되는만큼, 최악의 경우는 전반기를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 우파메카노는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조기 복귀했다. 당초 우파메카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정도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달 중순 복귀가 예정됐지만, 다행히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 조기 복귀에 성공했다. 투헬 감독은 투헬 감독은 "의사들은 우파메카노가 아직 3일마다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후반에 그가 스프린트를 할 때마다 심장이 멎을 뻔했다. 시기적으로 아직 이르지만, 정말 잘 뛰었다. 주말 하이덴하임전에서도 출전할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 우파메카노의 근육과 선수가 얼마나 피로한지 금요일이나 토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알렸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 사이 김민재는 체력에 큰 하중이 걸렸다.
김민재는 이날 하이덴하임의 빠른 압박에 잘 대처했다. 하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진 시점부터 문제가 됐다. 후반 22분에는 크로스를 막으려다 상대에게 굴절되는 불운이 겹치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25분에는 전진 패스가 뺏기면서 위기를 맞았고, 공을 뺏은 베스테가 동점골을 폭발시켰다. 베스테의 슈팅이 김민재의 몸에 맞고 들어가며, 또 다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날도 나름의 활약을 펼쳤다. 걷어내기 6회, 인터셉트 1회, 태클 1회, 슛블록 1회, 지상 경합 100%, 공중볼 경합 2회 성공을 성공시켰다. 빌드업에서는 146회의 터치 중, 133회 시도 120번 패스 성공으로, 90%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롱패스는 8회 시도해 4번의 성공시켰다.
실점의 빌미 때문인지 베스트11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 기준 6.5점에 머물렀다. 풋몹에서도 필드 플레이어 최하점인 6.2점을 받았다. 두 매체 모두 최저점은 골키퍼 노이어에게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아예 6점도 넘지 못했다. 5.9점으로 노이어(5.8점) 바로 아래의 평점을 받았다. 'TZ'는 '특이한 포메이션 속 김민재는 게임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조슈아 키미히를 대체한 것이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자르브뤼켄전과 마찬가지로 패스 실수를 범하면서 2-2가 됐고 비판을 받았다'고 했다.
바이에른은 케인의 맹활약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챙겼다. 초반 하이덴하임의 공세를 잘 넘긴 바이에른은 케인 멀티골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13분 자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수비에게 둘러싸인 케인이 침착하게 몸을 돌린 후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다. 그대로 골망을 갈라 득점이 됐다. 31분 자네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침투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아쉽게 포스트를 벗어났다. 기세를 올린 바이에른이 추가골을 넣었다. 43분 코너킥 찬스에서 케인이 자네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케인은 또 다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11경기 17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레이스를 이어갔다.
후반전 하이덴하임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김민재가 안정된 수비로 잘 막아냈다. 바이에른이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우파메카노, 뮐러, 그나브리가 빠지고 라파엘 게레이로, 마티스 텔,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투입됐다. 김민재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22분 딘키의 크로스가 김민재 맞고 굴절됐다. 클라인덴스테가 밀어넣었다. 25분에는 김민재의 패스미스가 나��다. 상대가 역습에 나섰고, 베스테의 슈팅이 김민재를 맞고 굴절됐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바이에른이 다시 앞서 나갔다. 27분 라이머가 공격에 가담해 컷백을 시도했고, 추포-모팅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맞고 나오자 게레이로가 밀어 넣었다. 40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텔이 화려한 개인기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에 있던 추포-모팅이 헤더로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4대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바이에른에서는 케인이 가장 돋보였다. 케인은 이날도 멀티골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쳤다. 0.57의 기대득점값에서 두 골이나 만들어내는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4번의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고, 키패스도 2개나 성공시켰다. 크로스와 롱볼도 1번씩 성공시켰다. 소파스코어에서 9.2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자네였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자네가 9.9점, 풋몹에서는 9.4점으로 팀내 평점 1위에 올랐다. 자네는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했는데, 기회 창출만 9회에 달했다. 드리블도 7번이나 성공시켰고, 크로스도 8번이나 완성시켰다.
다행히 부상 없이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이제 A대표팀에 합류한다. 싱가포르, 중국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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