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인 것 같아 대신 계산"… 전국서 이어지는 軍 미담 화제

최고나 기자 2023. 11. 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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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나온 국군 장병들에게 시민들이 감사를 표하며 식사·커피 등을 대접받는 일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육군 3군단 소속의 A 상사는 강원 인제군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던 중 반대편에서 식사하던 손님이 자신의 테이블 음식값을 대신 계산하고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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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 캡처

휴가를 나온 국군 장병들에게 시민들이 감사를 표하며 식사·커피 등을 대접받는 일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육군 3군단 소속의 A 상사는 강원 인제군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던 중 반대편에서 식사하던 손님이 자신의 테이블 음식값을 대신 계산하고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A 상사는 곧바로 따라나가 시민에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으나 시민은 "군인인 것 같아 계산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A 상사는 자신이 간부라고 소개하며 고사하려 했으나 이 시민은 "간부든 병사든 나라를 지키는 건 마찬가지"라며 기꺼이 음식값을 베풀었다.

이에 A 상사는 "온라인으로만 접했던 미담을 겪으니 군인으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다시금 느낀다"며 "우리 가족에게 점심을 대접해준 이름 모를 신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육대전에서는 한 중년 남성이 육군 6사단 부대원들에게 커피 30잔을 대접한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육군 6사단 부원들은 최근 철원에서 괴산으로 출장을 가던 중 한 중년 남성을 마주하게 됐다. 이 남성은 본인을 1986년 6사단 수색대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너무 반갑고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커피를 대접했다.

당시 커피를 대접받은 군인 중 한 명은 이같은 일화를 소개하며 "군 생활 20년 하면서 이런 경우는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경험하니 울컥할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넘쳤다"며 "입고 있는 군복이 자랑스럽고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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