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대규모 도심 집회…"노란봉투법 즉각 시행"

김예린 2023. 11. 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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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이었던 어제(11일) 양대 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의 즉각 시행을 촉구했는데요.

일부 단체가 도심행진을 하면서 주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아 열린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서울 서대문의 거리로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장혁 /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 "노조법 2·3조 투쟁 9부능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싸움은 지금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마친 뒤 전쟁기념관과 고용노동청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가면서 일대에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노총도 여의도 일대에서 노동자 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6만 명이 모여 노조 회계공시 도입과 단체교섭, 단체협약 개입 등 정부 정책이 '노동 개악'이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저들이 주장하는 노동개혁은 결국 장시간 노동 착취로의 회귀, 자주적 조직인 노동조합에 대한 권력의 통제와 간섭…"

이번 양대노총의 집회는 정부가 지난 9월 '집회·시위 문화 개선 방안'을 내놓은 뒤 처음 열리는 대규모 집회였습니다.

경찰은 150여 개 부대 9천여 명을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섰습니다.

또 집회 중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민주노총 #한국노총 #노란봉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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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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