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전술 지론, "환상적인 9번 공격수 있으면 트로피 얻을 수 있다"

김태석 기자 2023. 11. 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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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싱가포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독일의 유로 2024 선전을 예상하고 전통적 9번 공격수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만약 퓔크루크가 뛰지 못하면 문제가 있다. 독일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항상 좋은 9번 공격수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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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싱가포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독일의 유로 2024 선전을 예상하고 전통적 9번 공격수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7일 조호르 바루에서 벌어진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조호르 다룰 탁짐과 울산 현대의 대결, 8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출장 중에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주말판인 <선데이 타임스>의 명의로 공개된 이번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모국인 독일 축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가오는 유로 2024에서 독일의 성적을 전망해달라는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적으로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모였다. 감독(율리안 나겔스만) 역시 젊고 열정적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언어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하는 지도자"라며 "때문에 독일이 이번 유로에서 매우 좋은 대회를 치를 거라 확신한다"라고 답했다.

독일이 만 30세 노장 공격수이자 과거 찬란했던 독일 축구 골잡이에 비해 다소 모자람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고 있는 니클라스 퓔크루크에 대해서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퓔크루크가 커리어상 뒤늦게 빛을 본 선수라고 해도 그는 훌륭한 선수"라며 "퓔크루크의 플레이를 좋아하며 골잡이 구실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도리어 퓔크루크가 뛰지 못할 경우가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만약 퓔크루크가 뛰지 못하면 문제가 있다. 독일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항상 좋은 9번 공격수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역 시절 '위대한 9번'이었던 인물답게 이 포지션의 가치를 강조하며 독일이 좋은 스트라이커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지도자들 때문에 경향이 조금 바뀌었다. 그들은 공격수 한 명을 빼고 4-2-3-1로 경기하고 이는 4-5-1이 되었다. 지도자들은 지난 15년 동안 공격수 한 자리를 희생했다. 그러나 이건 환상적인 감독들에 의해 수년에 걸쳐 일어나는 전술 변화 중 하나다"라고 폴스 나인 등 지난 십수 년의 세계 축구 전술 경향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향후 지도자들은 과거처럼 투톱이 함께 하는 4-4-2로 돌아갈 수 있다. 누군가는 4-4-1-1도 쓸 것이다. 그래서 9번 공격수 자리는 지금도 축구에서 매우 중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같은 세계적인 팀만 봐도 그렇다. 환상적인 9번 공격수가 있다면 진정한 트로피를 얻을 수 있으며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라며 "독일 클럽들이 9번 공격수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데 접근 방식을 조금 바꿀 수 있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사령탑을 맡은 후에도 조규성·황의조·오현규 등 다양한 9번 공격수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 선수들을 함께 기용하며 공격 찬스를 뚫어내려는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무게를 실은 전술을 쓰고 있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전술 지론을 볼 수 있는 인터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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