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이 된 '연인' 남궁민·안은진, 시청률 최고 '13.1%'로 1위

임시령 기자 2023. 11. 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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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의 기억을 되찾았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연출 김성용·극본 황진영) 19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6%를 기록,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억을 잃은 이장현은 변함없이 곁을 지키는 유길채를 보며 기억을 되찾았다.

유길채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했지만 정작 이장현은 유길채를 기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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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파트2 안은진 남궁민 / 사진=MBC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의 기억을 되찾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구원이 됐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연출 김성용·극본 황진영) 19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6%를 기록,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4%까지 치솟았다. 또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2%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길채(안은진)가 시체더미 속에 쓰러져 있는 이장현(남궁민)을 구했다. 이장현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인조(김종태)는 폭주했고 소현세자(김무준)는 죽었다.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억을 잃은 이장현은 변함없이 곁을 지키는 유길채를 보며 기억을 되찾았다. 끝없는 고난에도 굳건히 사랑을 지킨 연인의 포옹 엔딩은 안방극장을 애틋함으로 물들였다.

유길채는 시체더미 속 이장현을 발견, 죽을힘을 다해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장현이 역모의 수괴 구양천이라 생각한 내관들은 사라진 이장현을 추적했고, 량응(김윤우)은 유길채의 집을 찾아 재빨리 이장현을 피신시켰다. 이장현이 몸을 숨긴 곳은 과거 이장현 무리가 심양에서 구해준 영랑(김서안)의 거처이자 간신 김자점(김민상)의 거처였다.

하지만 이장현은 쉽사리 눈을 뜨지 못했다. 대신 어린 시절 겪은 가혹한 아픔에 대한 악몽에 시달렸다. 그 악몽을 통해 이장현이 장철(문성근)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눈을 뜬 이장현. 유길채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했지만 정작 이장현은 유길채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유길채는 무너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이장현의 곁을 지켰다.

이장현은 "우린 원래 이런 사이였다"라며 망설임 없이 다가오는 유길채를 보며 당황했고, 마음에 없는 모진 소리도 했다. 하지만 어느덧 그녀에게 자꾸 시선을 주는 자신을 발견했다.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에게 둘만의 추억이 담긴 댕기, 이장현이 죽음 위기에도 손에 꼭 쥐고 있던 가락지를 건넸다. 가락지를 보던 이장현은 기적처럼 기억을 찾았다.

그 순간 이장현 앞에 나타난 유길채. 이장현은 "내가 그간 풍 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고 유길채와의 추억이 담긴 말을 꺼냈다. 이어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유길채를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드디어 이장현이 기억을 되찾은 것. 이장현 품에 안긴 유길채는 눈물을 흘렸다.

인조는 아들 소현세자를 향한 의심을 더욱 키워갔다. 결국 소현세자는 몸져누웠고, 인조가 보낸 어의의 침술 이후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소현세자는 죽기 직전 이장현에게 서찰을 남겼다. 그 서찰의 내용과 향방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인조의 의심은 소현세자의 아내이자 자진의 며느리인 강빈(전혜원)에게까지 뻗쳤다. 결국 강빈도 슬픈 죽음을 맞았다.

이와 함께 조선을 찾은 각화(이청아)도 주목된다. 앞서 이장현은 각화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조선 포로들이 무사히 강을 건너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면,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그런데 이장현이 나타나지 않자, 각화가 이장현의 생사를 확인하고 그를 데려가기 위해 조선에 온 것. 인조의 폭주로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된 가운데 각화가 조선과 이장현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한다.

'연인'이 남은 2회 동안 얼마나 더 애절하고 강력한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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