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 쏴!" 낫 들고 허세부리다 테이저건 맞더니 "아‥살살‥"
지난 1일 오후 3시쯤, 충남 아산시의 한 주택가.
관내에 있는 수배자 자택을 순찰하던 지구대 경찰관들이 한 남성을 발견하고 급히 지원을 요청합니다.
앞서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된 60대 남성 A씨가 집에 있는 걸 발견한 겁니다.
잠시 뒤 경찰과 눈이 마주친 A씨는 "내 재산을 뺏으러 온 놈들 아니냐"며 나가라고 소리치며 흉기를 집어들었습니다.
투항하라는 경찰의 외침에도 A씨는 왼손엔 과도를, 오른손엔 낫을 들고 대치를 이어갑니다.
긴 시간 설득을 해봤지만 전혀 말이 통하지 않고, 잠시 뒤 경찰들이 다가가자 있는 힘껏 낫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삼단봉으로 맞서던 경찰관들은 일단 A씨와 거리를 벌리기로 합니다.
[경찰관] "안 돼, 안 돼, 안 돼! 나가, 나가. 나오세요. 나와, 나와!"
집 밖으로 나온 경찰관 두 명이 테이저건을 꺼내 들고 조준하지만, A씨는 오히려 창문에 서서 경찰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쏘라고 소리칩니다.
[A씨] "쏴! 쏴!"
경찰은 망설임 없이 테이저건을 발사하고 전기충격을 받은 A씨는 그대로 뒤로 고꾸라졌습니다.
그 즉시 경찰관들이 집 안으로 진입해 A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고 수갑을 채웁니다.
<때리지 마! 때리지 마!> 아… 살살… <힘 빼! 힘 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앞선 사건에서 이미 발부된 구속영장에 따라 곧바로 구속됐습니다.
(화면 제공 : 충남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4261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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