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패스·동백통·동백택시 이용률 저조 행감서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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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전국 최초로 선보인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의 과다한 추가경정예산 책정과 저조한 이용률로 중단 위기에 놓인 동백통·동백택시(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1면 보도) 문제가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난 8월 도입한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 이용자는 현재 26만4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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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률 높일 대안 마련해야"
정의당 부산시당은 13일 기자회견
지난 8월부터 전국 최초로 선보인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의 과다한 추가경정예산 책정과 저조한 이용률로 중단 위기에 놓인 동백통·동백택시(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1면 보도) 문제가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12일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시 교통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1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촉구했다. 서지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백패스 환급금의 과다한 예산 책정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에서 반영한 동백패스 캐시백 예산 338억 원 중 233억 원의 집행 잔액 발생이 추정돼 165억 원을 삭감하게 되는데 결국 예산 배분에 실패한 것”이라며 “이 예산을 자비콜(장애인 콜택시)이나 두리발(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장애인 전용 콜택시) 등에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 12월까지 환급금 68억 원을 이월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동백패스를 이용하는 시민 34만 명이 2만 원씩 캐시백을 받는 것과 같다”며 “현재 26만4000명이 가입한 상황에서 8만 명을 더 모아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시 정임수 교통국장은 “예산 편성할 당시에는 요금 인상을 8월 1일 자로 예정했으나 66일이 늦어진 10월 6일부터 요금 인상이 돼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난 8월 도입한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 이용자는 현재 26만4000명이다. 동백패스를 한 달 9만 원까지 이용하면 최대 4만5000원까지 동백전으로 돌려받는다.
배달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동백통’과 지역 택시 이용 촉진을 위한 ‘동백택시’의 이용률이 급락해 중단 위기에 놓였다는 내용도 지적됐다. 시 정임수 교통국장은 “동백택시도 결국은 카카오와 차별화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부산시당은 13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실에서 동백패스 및 내년도 동백패스 예산안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동백패스를 통해 월평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산시민 30만 명 이상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처럼 홍보했지만, 3개월 동안 동백패스 환급혜택을 받은 최대 인원은 12만6000명에 불과하다”며 “동백패스 정책은 설계부터 잘못됐고, 시의 올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목표치인 45% 달성에 동백패스 실행이 얼마나 수송분담률 상승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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