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낚시객으로 병든 사천 늑도항 "야영장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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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의 아름다운 관광지 '늑도항'이 몰려드는 캠핑족과 낚시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늑도항은 캠핑족과 낚시객이 쳐놓은 알 박기 텐트는 물론 캠핑카와 낚시객 차량의 장기 주차 등으로 수산업의 근거지로 활용돼야 할 어항이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매주 바다환경지킴이 등 인력을 배치해 쓰레기 수거 등 늑도항 정비를 하고는 있지만, 이용객들의 인식 부족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힘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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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의 아름다운 관광지 ‘늑도항’이 몰려드는 캠핑족과 낚시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늑도항은 캠핑족과 낚시객이 쳐놓은 알 박기 텐트는 물론 캠핑카와 낚시객 차량의 장기 주차 등으로 수산업의 근거지로 활용돼야 할 어항이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특히 각종 블로그 및 SNS에서 늑도항이 차박 캠핑 및 방파제 낚시의 성지로 소개되면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별도의 시설 이용료를 내지 않고도 캠핑과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곳으로 향하는 발길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이곳저곳에 내걸린 ‘캠핑·취사·야영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무색할 정도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매주 바다환경지킴이 등 인력을 배치해 쓰레기 수거 등 늑도항 정비를 하고는 있지만, 이용객들의 인식 부족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힘든 상태다. 방문객들이 무단투기한 쓰레기와 장기주차 및 소음, 어항 점유 등으로 늑도항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어항은 어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며, 어민의 어업활동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질서 있는 어항시설 사용이 절실하다”며 “이용객들의 인식개선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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