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 브라더스’ 조명우·정예성, 서울 세계 3쿠션 월드컵 ‘동반 4강’

안승호 기자 2023. 11.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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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대한댱구연맹 제공



정에성. 대한댱구연맹 제공



매탄고등학교 선후배인 조명우(서울시청·세계 1 위)와 정예성(서울당구연맹·세계 101위 )이 2023 서울 세계 3 쿠션 당구월드컵 ’(이하 서울 월드컵) 4 강 진출에 나란히 성공했다 .

조명우는 지난 11일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2023 서울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이하 서울 월드컵) 8강전에서 앞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53 위)를 꺾고 올라온 차명종(인천시체육회·18위)을 50:13으로 압도하며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명우는 에버리지 3.333, 하이런 12점이라는 절정의 페이스를 보였다.

조명우는 8강전에서도 포르투갈의 후이 마누엘 코스타 (47위 )를 만나 50:12로 시종일관 흐름을 주도했다 . 에버리지 2.941, 하이런 10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부문별 지표에서도 1위를 달렸다.

조명우의 매탄고 후배로 떠오르는 ‘신성’ 정예성은 마틴 혼( 독일·13 위 )을 꺾고 4강에 올랐다. 2이닝 13점이라는 하이런 득점을 기록한 정예성은 에버리지 3.333 이라는 호설적으로 50:31 로 압도했다. 이로써 매탄고등학교 선후배의 서울 월드컵 4강 대진도 만들어졌다.

정예성은 앞서 16강에서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4 위)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탔다. 전날 조별리그에서 3쿠션 4대 천왕으로 불리우는 토브욘 브롬달 (스웨덴·3 위) 을 한 차례 꺾으며 기세를 올린 정예성은 25:19 로 뒤진 가운데 맞은 브레이크 타임 이후 주도권을 쥐었다. 도망가는 야스퍼스를 따라붙은 정예성은 29이닝 7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결국 역전에 성공하였다.

한국 선수들간 4강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다른 4강전은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34 위) 를 8강에서 잡고 올라온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 위)와 에디 먹스의 경기로 진행된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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